대전협, 인턴 수련 개선 위해 복지부-의학회 논의…인턴수련 실태조사도 실시

몇몇 병원 인턴은 진료보조인력(PA) 지시 하에 업무를 수행하기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인턴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대전협은 30일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와 함께 인턴 수련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2012년 국정감사에서 제도 개선을 위해 인턴제 폐지를 공식화하기도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특히 인턴은 많은 병원들에서 환자를 보기 보다도 단순 술기 또는 처방 위주의 업무를 수행 중에 있으며, 심지어 몇몇 병원에서는 진료보조인력(PA)의 지시 하에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이에 대전협은 인턴 수련 근무환경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설문 조사'를 시행 중이다. 

대전협은 전체 전공의들의 경험을 취합해 얼마나 인턴수련 교과과정과 핵심역량에 맞는 인턴 수련이 이뤄지고 있는지, 각자가 경험한 문제점과 개선점은 무엇인지 조사할 예정이다.  

대전협은 "현재도 2012년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인턴들을 보며 과연 인턴 제도 개선을 위해 10년 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의문"이라며 "인턴 수련이 나아갈 길을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와 함께 논의해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협은 "인턴은 어느 학회에도 속해있지 않고 관리감독에도 각 개별 수련병원에만 맡기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인턴 수련이 표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각 병원의 수련교육부에서 임의대로 인턴을 관리하고 업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병원마다 상이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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