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선진국 병, 해결책은 있다

[칼럼] 노동훈 카네이션요양병원 원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불면증은 잘 수 있는 적절한 시간과 기회가 있어도 수면의 시작과 지속, 유지, 수면의 질 등에 반복되는 문제로 낮시간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말한다. 3가지 기본 요소는 절절한 수면 기회, 지속되는 수면 문제, 동반되는 낮시간 기능장애가 필요하다. 

불면증은 여러 요인으로 발생하기에 불면증의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다. 일시적인 불면증으로 일상 생활의 변화, 여행 시차, 소음 등 환경 요인이 있다. 이런 경우 유발 원인이 사라지면 짧은 시간에 해결 된다. 반면 통증, 두통, 호흡곤란 등 만성적 신체 질환, 우울이나 불안 심리도 수면에 악 영향을 준다. 

수면은 선진국 병이다. 과거엔 사람들의 신체 활동량이 많았고, 현대인에 비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적었다.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불면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불면증은 신체 활동량과 정신적 스트레스, 만성 질환 등이 복잡하게 얽힌 함수와 같다. 

복잡한 함수를 풀어야 수면을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정신적 긴장,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수면 환경을 교정하면 된다. 잘못된 수면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좋다. 잠잘 때 이외에는 침대에 눕지 않고, 쉽게 잠들지 않으면 침대를 벗어나 심신을 안정시키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는 것도 좋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침대는 성생활과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만 사용한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등을 줄인다. 낮시간 신체 활동을 늘리고, 취침 전에는 활동량을 줄인다. 수면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수면의 단계와 뇌파, 체온 등 다양한 요인이 밝혀지며, 수면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도 생겼다.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 에어의 안전한 분사와 심신을 이완시키는 ASMR과 아로마 향, 아침에 단계적으로 밝아지는 기상 기능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다.

수면 스타트업 닉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지능형 IoT(사물인터넷) 적용 확산 사업’으로 수면을 유도하고 개인의 수면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네이션 병원에서 테스트 중인데, 환자 만족도는 높은 수준을 보인다. 수면을 관리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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