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효능 데이터 논란…美"오래된 정보 포함했을 수 있다" 우려 제기

美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 불완전한 견해 제공 우려 통보…NIAID, 가장 정확한 최신 효능 데이터 제공 촉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에 대해 우려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22일 늦게 DSMB가 NIAID와 미국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아스트라제네카에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정보가 우려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DSMB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해당 임상시험의 오래된 정보를 포함했을 수 있으며, 이는 효능 데이터에 대한 불완전한 견해를 제공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NIAID는 "회사가 DSMB와 협력해 효능 데이터를 검토하고 가장 정확한 최신 효능 데이터가 가능한 빨리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2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AZD1222이 미국에서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증상이 있는 코로나19를 79% 예방하고, 중증 질환과 입원을 100%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65세 이상 참가자에서 백신 효능은 80%로 처음으로 다른 연령집단과 유사한 효능 결과를 보여줬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몇 주 내 미국 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모니터링위원회의 우려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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