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가 살아야 가정의학과 전체가 산다"…가정의학과의사회 1년간 '분골쇄신'

학회와 교류 강화하고 지회 출범…"일차의료 중심 의료전달체계 확립·한국식 주치의제도 도입이 목표"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제13대 집행부 임기 시작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일차의료 개원가 역량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구체적으로 의사회는 학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회를 활성화 하는 등 의사회 정상화에 힘썼다. 

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은 지난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소회를 밝혔다. 

강 회장이 지난 회무에서 가장 주력한 점은 가정의학과의사회 역량 강화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우선 학회와의 교류에 힘썼다. 의사회와 학회가 각각 교류를 위한 파견이사를 집행부에 포함시키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의사회는 학회 교류로 가정의학과 개원가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회장은 "학회 교류를 통해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전문과목의로서의 전문성 강화와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그동안 개원가 경쟁력이 저하됐기 대문에 전공의 지원율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강 회장은 가정의학과의사회 지회도 출범시켰다. 지난 8월 20일 워크샵에서 가정이학과 지회 조직 개편과 회원 연대 강화 방안이 발표됐다.

꾸준한 지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학회-의사회가 협력하는 거버넌스 구조도 설립됐다. 학회와 의사회가 상호 협력하면서 산하에 16개 지회와 자생적 분회를 두는 방식이다. 

강 회장은 "기존 지회 역할을 재정립하고 보완해 지회의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회원들의 소속감 회복과 연대를 강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40대를 주력으로 한 젊은 의사들의 참여도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전문과로서 역량 확대를 위한 행보도 이어갔다. 

강 회장은 "4주기 검진평가에서 학회와 의사회 내시경 평점과 인증의 불인정에 대한 부당함을 제기했다"며 "특정단체의 연수평점과 인증의만 인정하는 공단 검진평가에 문제를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정의학과의사회는 비대면진료에 있어서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와 함께 공동으로 설문조사에 앞장섰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면적인 도입에 반대했고 시범사업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향후 의사회는 의료정책에 대한 거버넌스를 형성해 일차의료 중심의 의료정책 전달에 힘쓰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동네의원의 참여를 확대할 때 가정의학과의사회가 패싱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당시 직접 나서 정부 회의에 참석해 재택의료와 신속항원검사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며 "향후엔 일차의료 중심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한국식 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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