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전문의협의회 피켓 시위 감행…"축소 이전 계획 철회까지 시위 전개"

국가중심병원 역할 위해 1000병상 이상 규모 필요 역설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들이 정부의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축소 계획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병상 없이 공공 없다. 복지부는 각성하라', '공공의료 관심없는 기재부는 자폭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내방객에게 대국민 호소문도 배포했다.

19일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가 국립중앙의료원의 피켓 시위를 시작하며 "축소 이전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문의협의회는 의료원 안팎에서 피켓을 들고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 계획 축소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는 앞서 16일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 계획 축소'와 관련해 긴급 총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그 결과 압도적인 비율(98%)로 기재부 결정(본원 526병상 포함 총 760병상)을 불수용하기로 결정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1월 17일 '대국민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후 이소희 전문의 협의회장은 조필자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장과 함께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면담하고 공공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의료계의 협조를 구했다.

협의회는 "기획재정부에서 통보한 신축‧이전 사업 규모로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부여 받은 필수중증의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임상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지방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중심기관으로써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총 1000병상 이상, 본원 800병상의 규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의료기술은 날로 고도화되고 있고 공공의료의 중추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정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수준의 규모와 기능으로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면 국가가 기대하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 명백하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중심병원으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신축 이전을 정부 당국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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