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휴젤 인수 5개월째 지연…컨소시엄 투자자 협의 때문

주식 인수 일정 지연 공시

GS의 휴젤 인수가 컨소시엄 투자자간 협의 지연에 따라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GS그룹 지주사 GS는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휴젤에 대한 지분 투자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12일 공시했다. 

앞서 GS는 휴젤 인수를 위해 싱가포르 바이오 전문 투자기업 C브리지캐피털(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인베스트먼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CBC그룹이 케이만제도에 설립한 해외 특수목적회사(SPC)가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며, GS는 IMM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해외 SPC를 설립해 각각 1억5000만 달러(지분율 50%)를 출자해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 지분 27.3%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는 휴젤 최대주주인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로부터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를 1조4995억8228만원에 양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GS그룹 컨소시엄은 본건 주식 535만5651주 중 398만3011주를 2021년 4분기, 나머지 137만2640주를 2022년 1월 12일 양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GS그룹 컨소시엄은 계약 체결 후 5개월이 지난 현 시점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일정 변동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투자자간 세부 협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휴젤 인수 지연에 따라 GS그룹의 의료바이오 사업 진출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GS그룹은 휴젤 인수를 공식화한 지난해 8월 "미래 신성장 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바이오분야 진출은 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전략이다. 실제 GS그룹은 지난 2020년 18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인 GS퓨처스를 설립했고, 미국의 바이오·기후변화 관련 펀드에 투자했다. 이어 GS그룹은 지난해 더 GS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곳을 선발해 사업화를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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