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강선우 의원 왜 나한테 미친 여자 발언했나…임현택 회장 표현의 자유일 뿐

기사입력시간 24.06.26 17:05최종 업데이트 24.06.26 17:05

강선우 의원 "왜 나한테 미친 여자 발언했나"…임현택 회장 "표현의 자유일 뿐"

[의료대란 청문회] "'조규홍 말 듣느니 김일성 말 믿겠다' 등 임현택 회장 막말 청문회 해도 될 정도"

왼쪽부터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모습. 사진=국회TV 실시간 생중계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가 때 아닌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과 관련한 '막말 복수전'으로 번졌다.

그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다. 강 의원은 임 회장에게 이날 청문회에서 "21대 국회 민주당 대변인을 할 때 저에게 '미친 여자'라고 하지 않았냐. 왜그랬냐"고 질의했다. 이에 임현택 회장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강선우 의원은 즉시 "당시 수면내시경을 위해 전신마취한 환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의사가 왜 평생 의사를 해야 하는지 논평을 냈다. 당시 의협의 징계는 회원 자격정지 2년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비판했더니 임 회장이 '미친 여자'라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다시 물었다.

임 회장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구체적으로 강 의원은 "임 회장은 창원지법 판사에게 '이 여자 제정신이냐'고 해서 고발 당했고 '조규홍 장관의 말을 듣느니 김일성 말을 믿겠다'고 발언한 적도 있다. 또한 민주당 김윤 의원,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 박민수 차관은 십상시라고 했다.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아동병원협회장은 멀쩡한 아이를 입원시키는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인데 임현택 회장 막말 청문회를 해도 될 것 같다. 막말 폭격기 수준이다. 최근엔 구토 환자에게 어떤 약도 쓰지 말자고 했다. 의료계 목소리를 내기 전에 본인 언행으로 상처 받았을 국민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임현택 회장은 "국민이 가진 헌법상 표현의 자유"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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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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