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A 단계 美바이오 스타트업 쇼어라인, 카이트와 2조 6000억 이상 규모의 계약 체결
iPSC 유래 NK 및 대식세포 치료제 개발 회사…베이진과도 NK세포 치료제 개발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쇼어라인 바이오사이언스(Shoreline Biosciences)가 베이진(BeiGene)과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지 약 일주일만에 카이트(Kite)와 동종유래 세포치료제(Allogenic cell therapies) 개발을 위해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쇼어라인이 다양한 암 표적에 대한 새로운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길리어드(Gilead Sciences)의 자회사 카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이트는 최근 쇼어라인이 진행한 시리즈 A 파이낸싱에도 참여했다.
쇼어라인은 iPSC 유래 NK세포와 대식세포를 사용해 암 및 심각한 질병에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동종유래, 기성품, 표적화 및 표준화된 면역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2020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4월 복서 캐피탈(Boxer Capital) 주도로 여러 벤처캐피탈과 카이트가 참여해 4300만 달러의 자본 조달을 완료했다.
이어 9일 베이진과 악성 종양에 대한 유전자 조작 NK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독점적인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으로 지정된 치료 표적 4개에 대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며, 쇼어라인은 베이진으로부터 선급금 4500만 달러를 현금으로 받고, 특정 개발, 규제, 상업적 이정표 달성에 따라 추가 연구개발(R&D) 자금과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카이트와의 협력 또한 소어라인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분화 및 유전자 재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문 지식과 카이트의 광범위한 세포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 제조 전문 지식을 활용해 여러 혈액 악성 종양에 대한 새로운 동종유래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력 초반에는 키메라항원수용체(CAR) NK 표적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카이트는 거래 실행 후 선택될 미공개 표적에 대한 iPSC CAR 대식세포 프로그램을 포함하도록 협력을 확작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쇼어라인은 선급금을 받게 되며(금액 미공개), 특정 개발 및 상업화 이정표 달성에 따라 총 23억 달러 이상의 추가 지불금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카이트 메트 악타르(Mert Aktar) 기업 개발 및 전략 담당 부사장은 "세포 치료제 분야의 리더로서 우리는 세포 치료의 잠재력을 더욱 최적화할 수 있는 유망 기회에 투자하고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쇼어라인의 차세대 접근 방식의 잠재력과, 우리의 협력이 다양한 백혈병과 림프종에 걸쳐 이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쇼어라인의 공동 설립자이자 의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인 클렌디스 산토포울로스(Kleanthis G. Xanthopoulos) 박사는 "CAR-T 세포 치료제에 대한 카이트의 리더십과 우리의 최첨단 iPSC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임상 일정을 가속화하고 파이프라인 기회를 확장하며, 암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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