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 54.7% 17일부터 휴진 돌입

조사대상자 967명 중 529명에 달해...수술장 가동률 33.5%, 교수들 90.3% 서울의대 비대위 지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 교수 10명 중 5명 이상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와 급하지 않은 정규수술을 중단하는 것으로, 교수들은 휴진 중에도 병원에 출근해 긴급 상황 등에 대비한다.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에는 응급·중환자 진료 기초의학교실 등 직접 휴진에 참여하기 어려운 교수들은 제외됐다.

설문에 참여한 서울의대 교수 967명 중 17일부터 시작하는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교수들은 529명(54.7%)로 과반을 넘었다.

병원별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63.1%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서울대병원 본원 57.3%, 보라매병원 45.2%, 강남센터 13.2% 순이었다.

이에 따라 17일에는 수술장 가동률이 33.5%로 전공의 사직 후 3개 병원의 평시 수술장 가동률 62.7%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휴진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비대위 지지 성명서에 동참한 교수들도 340명 이상으로 실제 휴진을 지지하는 교수들은 9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번 휴진과 관련해 교수들에게 “휴진 또는 외래 예약 조정을 완료했더라도 반드시 출근해 원내에 상주하면서 환자 관련 발생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달라”고 했다.
 
이어 “신환, 예약을 옮기기 힘든 사유가 있는 환자, 예약 변경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내원하는 환자, 약처방이 반드시 필요하거나 상태가 악화돼 진료가 필요한 환자 등 다양한 수요가 있을 경우로 예상된다”며 “외래환자 현황을 반드시 체크해 필요한 환자들에겐 적절한 진료를 제공하고, 응급실 중환자실, 병동에 재원 중인 환자들이 정상적 진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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