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 위기 팔 걷은 여당…소청과 의료대란 TF 출범

위원장에 복지위 소속 김미애 의원…소청과 전문의∙전공의∙의대생∙영유아 부모 등 민간위원 활동

국민의힘은 5일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TF를 출범시켰다. 사진=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페이스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TF’ 출범을 알렸다.
 
TF는 전공의 정원 25%에 그치는 의료 인력 공백과 동네 병·의원 폐업, 소아·청소년과 비대면, 야간 휴일 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TF 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김미애 의원이 맡게 되며 서정숙 의원, 이종성 의원 등이 함께 한다. 권현희·김유훈·나송이·장경수·이도환·이주영·임현택·최용재 등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공의, 의대생, 영유아 부모 등이 민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항상 가까운 곳에 병원이 있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던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의료체계가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다”며 “TF에서 나온 실효성 있는 대책은 즉각 수용될 수 있게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새벽부터 병원을 찾아다니고 심지어 오픈런도 감내해야 한다. 위급한 아이를 업고 응급실을 뺑뺑이 돌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며 “당 정책위에서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드리고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비공개 회의 후 김미애 위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2~3년차 전공의가 한명도 없고, 올해도 지원자가 1명이었다"며 "소아응급 전문의는 중증 소아 환자를 보낼 상급병원이 없다고 했다. 의료체계 개편을 위해 대책을 발표하면 의사 위험 부담이 늘기 때문에 또 다시 기피하는 악순환이 생겨, 어느 한 분야만 갖고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이어 "소아 응급 의료 체계가 개편돼도 응급실에 경증 환자가 많고 중증환자가 들어갈 자리가 부족한데, 보낼 곳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어느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사슬처럼 얽혀있다"고 지적했다.
 
수가 문제에 대해서는 "물론 (수가 조정이) 필요하지만 단편적으로 접근할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대란은 지금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부터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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