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환자 치명률 상승 우려되는 이유...아직도 병상 찾아 뺑뺑이, 이송환자 3~4명 중 1명은 심정지

"병상수만 채우고 의사·간호사 턱없이 부족...상급종합병원 병상 1%의무화로 의사들 묶여 인력 지원도 어려워"

"중환자 병상에서 에크모 치료 안되면 환자들 컴플레인...한정된 의료자원에서 치료 우선순위 사회적 합의 빠져"

남양주 현대병원이 마련한 코로나19 중환자 음압격리병동. 중환자 병상 28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하루에 3,4명씩 이 병원으로 이송되는데 이 중 1명꼴로 도착할 때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환자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지 않고 일단 중환자 병상으로 보내기에 급급하다 보니,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된 상태로 환자를 이송하기도 합니다.” 

“중환자 병상을 열었지만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 치료를 하기에는 인력과 장비가 없어 정말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다시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송 과정에서 환자 상태가 더 안좋아질 수 있어 자칫 환자를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치명률이 높아지는 원인입니다.” 

“상급종합병원에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를 확보했다는데 어제 새벽에 한 환자는 경기도 일대 상급종합병원에 5시간동안 뺑뺑이를 돌다 겨우 이곳에 이송됐습니다. 병원들이 코로나19 중환자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여건인지, 환자가 어떻게 이송되고 있는지, 실제로 어느 병원에서 얼마나 중환자를 수용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를 의무화한 이후 상급종합병원은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중환자를 같이 봐야 합니다. 가뜩이나 모자란 중환자 의료인력이 더 모자랍니다. 병상수 채우기에 급급하다 보니 의료인력이 부족한 문제는 빠져있습니다. 일선 병원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열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중환자 의료인력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파견 의료진)  

코로나19 중환자 거점병원을 신청한 남양주 현대병원.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대한중환자의학회를 통해 파견된 중환자의학 세부전문의,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팀에 자원한 의사, 그리고 현대병원 내부 진료과장 등이 이날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매일같이 코로나19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함께 환자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남양주 현대병원은 1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시작해 일차적으로 중환자와 준중환자 병상 28병상을 열기로 하고 3일 현재 환자 18명을 받고 있다. 우선 환자가 도착하면 현대병원 호흡기내과 의료진이 먼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시스템에 맞춰 입원장을 낸다. 중환자의학회 파견 의사가 환자 상태를 확인해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 입원 여부를 결정한다. 그리고 나서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의사와 함께 환자 진료를 맡는다. 실시간 환자들의 모니터링 수치를 확인하고 일과 중에 2~3번정도 방호복을 입고 음압격리병상 회진을 돈다. 

현대병원에 파견된 의료진이 현장에서 며칠간 근무를 해본 결과 느낀 소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수를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첫째도 인력, 둘째도 인력이 필요하다는 데 있었다. 이는 올해 2~3월 대구 코로나19에서 강조된 그대로였다. 의료진의 의견을 토대로 현장에서 나온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문제점 몇 가지를 짚어봤다.  
 
중환자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현대병원 이주희 호흡기내과 과장(왼쪽), 홍성진 여의도성모병원 교수(오른쪽) 

①환자 이송시 산소공급조차 제대로 안돼 3,4명에 1명씩 심폐소생술 

우선 코로나19 중환자가 이 병원으로 이송할 때부터 문제점이 드러났다. 환자 이송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구급차에 산소호흡기마저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다 보니 환자 상태가 안좋은 상태로 도착한 경우가 많았다.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40명이었던 지난 12월 30일은 바로 이런 과정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홍성진 교수(전 대한중환자의학회장)는 “환자가 요양병원 등에서 이송되는데 이송 과정에서 상태가 안좋아지곤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일단 환자 이송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환자 이송이 가능한 서울시 중증환자 이송서비스(SMICU)는 제한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라며 "그러다 보니 환자에게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도착해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 환자가 꽤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이 병원에 도착한 이후에도 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에크모 치료라도 하려면 상급종합병원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환자를 또 다시 이송할 때 구급차에서 제대로 산소호흡기마저 줄 수 없다”라며 “환자 이송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는 올해 2~3월 대구 확산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대병원 이주희 호흡기내과 과장은 “환자 이송을 결정하는 경기도 네트워크에서 일단 환자를 보내는데 급급하다”라며 “불안정한 환자는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고 이송해야 하는데, 환자 이송 중에 심정지가 생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외상중환자외과 홍석경 교수(대한중환자의학회 코로나19 TF 홍보이사)는 “환자 3,4명 중 1명은 상태가 악화돼서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정도다. 환자 이송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확진자수에 가려져서 실제적으로 중환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②상급종합병원 코로나19 병상 1%확보로 중환자 치료 의사 지원받기 힘들어  

현장에서 중환자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커다란 문제점이다. 현대병원도 가까스로 병상을 확보했지만 홍성진 교수와 홍석경 교수 이후에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지원자는 없다. 대구 유행 때와는 달리 상급종합병원 전체 병상의 1%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행정명령 이후로 중환자 의사인력은 더욱 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나선 다른 병원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진 교수는 “한정된 의료자원에서 환자가 여러 곳에 흩어져선 안 된다. 코로나19 중환자 거점병원을 만들고 각자 의료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상급종합병원에 코로나19 병상을 강제로 할당하게 했다. 하지만 원래 의사가 부족한 중환자실에서 의사는 더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이주희 과장은 “그동안 종합병원에선 일반 중환자실 운영도 쉽지 않았다. 중환자 치료에 숙련된 의사가 많지 않고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기 때문”이라며 “2차 병원이 운영하는 중환자 치료병상에선 의사인력 지원이 필수적이다. 의사인력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간호인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과장은 “중환자 경험이 있는 의사들이 앞으로 얼마나 이 병원에 지원할  수 있는지가 문제다. 의사 본인의 환자들을 제쳐놓고 휴가를 내고 연구를 빼고 지원해야 하는데 사실상 쉽지 않다”라며 “중환자 전담병원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중환자 의사들이 파견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은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병상 1%를 내놓으라고 했을 때 1%를 담당할 수 있는 인력도 고려했어야 한다”라며 "중환자 병상 확보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해서 숫자만 늘렸을 뿐, 그 속에서 실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지 들여다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경 교수는 “상급종합병원 병상의 1%를 강제로 중환자 병상으로 내놓게 하다 보니 중환자 의료인력의 발이 묶였다”라며 “전담병원은 시설, 장비를 갖춰놓더라도 중환자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인력이 제한되고, 결국 중환자실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힘들다”라고 했다. 

홍 교수는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를 진료할 때는 이송에 대한 문제는 없었다. 대구 지역에 국한한 상황이라 의료진도 다른 지역에서 파견나갈 수 있었다”라며 “하지만 현재는 다른 의료진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지원을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도 코로나19 중환자병상 27병상을 운영하고 있고 1월이 안식월로 예정돼있던 관계로 겨우 파견을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대병원 의료진과 파견 의료진이 환자 치료 방향과 부족한 인력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성덕 현대병원 의료원장, 홍성진 교수, 박홍준 회장, 김부섭 병원장

③간호사 혼자 중환자 10명 봐야할 지경...세심한 환자관리 불가  

의사 외에 간호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중환자는 거동을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해 활력징후(Vital Signs)를 유지하려면 옆에서 간호인력이 2,3명씩 붙어줘야 한다. 현대병원 간호사 일부가 맡고 있으며 4일부터 중수본을 통해 지원받는 간호인력은 15명에 불과하다. 중환자, 준중환 28병상을 열려면 필요한 간호인력은 120~150명에 이른다. 

홍성진 교수는 “계속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돼서 응급실에서 진료한 다음 중환자와 준중환자를 선별해 데리고 올라가야 한다”라며 “환자 상태가 너무 안좋다 보니 옆에서 붙어있으면서 중환자실, 준중환자실에서 대응해야 한다. 의사도 부족한데 간호인력은 더욱 부족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간호사가 150명은 있어야 하는데 중수본은 10분의 1인 15명을 보내준다고 했다. 일단 중환자병상을 열어놓고 환자가 늘어나 바빠지면 그때서야 인력지원이 가능하다고 했다”라며 “간호사가 최대한 볼 수 있는 중환자 숫자가 2~3명인데 교대 근무를 감안하면 간호사 혼자 환자 10명씩 봐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제대로 중환자를 볼수가 없고 환자가 관리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홍석경 교수는 “중환자 진료의 질은 시설이나 장비보다는 의료인력에 따라 좌우된다. 환자들은 24시간동안 먹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계속 붙어서 간호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최소한의 기준을 맞추지 못한 상태로 병상만 열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 교수는 “2일 새벽에 한 환자는 경기도에서 마땅한 상급종합병원을 찾지 못해 5시간에 돌다가 겨우 이송됐다”라며 “중환자 병상 여유가 생겼다고 하지만 실제 그런지, 중환자를 얼마나 수용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병상을 찾아 입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중환자 치료는 생활치료센터처럼 환자 수용 자체의 문제가 아닌데도 정부는 계속 병상수만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회장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환자 치료의 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병상과 의료진을 대비했어야 한다. 의료계가 그동안 정부에 수없이 요구했다”라며 “K-방역에 빠져있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을 병상과 인력 준비없이 날렸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정부는 무조건 병상수를 확보하는데 급급하다”라며 “병상이 확보됐다고 하는데 현재로선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고 병상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현장에선 환자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급한대로 부족한 간호인력은 현대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단기 간호사 중환자관리 교육을 진행해 대응하기로 했다. 김성덕 현대병원 의료원장은 "병원이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코로나19 치료에 나서고 있지만 역시나 인력이 부족하다"라며 “당장 간호인력이 시급한 상태인데 외부인력에만 기댈 수 없어 자체 간호사들의 교육을 거쳐 중환자 진료에 투입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④요양병원 환자 상태 호전된 다음 생활치료센터로도, 가정으로도 갈 수 없어   

정부가 코호트 격리를 했던 요양병원 환자들을 각 전담병원으로 이송하면서 현대병원은 요양병원 환자의 일부를 수용하게 됐다. 요양병원에서 전원온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의료진은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졌다. 환자 상태가 나아지면 중환자 병상을 빨리빨리 비워야 하는데 고령의 기저질환자인 요양병원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로 갈 수가 없다. 아직 완치되지 않은 상태라면 계속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정으로 갈 수도 없다. 코로나19 환자 자체도 70~80대의 고령이 많아 쉽게 퇴원조치를 내리기 어렵다.    

홍성진 교수는 “고령 환자는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퇴원을 시킬 수 없다. 특히 요양병원 환자는 다른 요양병원에서 받지 않고 가족들도 돌봄을 맡지 못한다”라며 “특히 요양병원에서 격리해제가 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분리해서 이송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두 환자가 뒤엉키기가 쉽다”고 했다.  

홍 교수는 “고령 환자들이 곧바로 중증으로 가기 쉽기 때문에 중환자는 70~80대 고령환자가 많다”라며 “가족간 감염이 많아 남편과 부인이 각각 입원하기도 한다. 실제로 부인의 상태가 나아져서 어디론가 이동해야 하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다. 그렇다고 확진돼 입원해있는 남편을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중환자 회진에 나서는 홍성진 교수, 박홍준 회장 

⑤"서로 에크모 치료하겠다" 환자 치료 우선순위 사회적 합의 빠져  

환자가 동시에 많이 발생할 때 어떤 환자를 더 빨리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빠졌다. 현장에서는 상태가 나빠지면 에크모를 치료해달라는 요구가 많지만 하나하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홍성진 교수는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설과 장비, 인력을 다 갖춰야 한다”라며 “이 중에서 살아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치료를 할 것인지 순서를 정해야 한다. 가령 젊은 환자들이 먼저 치료를 받도록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만 갖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현명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트리아지(triage)가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적은 의료자원에서는 사회 전체를 고려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환자 피해를 적게 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현재 중수본과 지자체가 세심하게 환자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희 과장은 “환자가 중환자병상으로 전원되면 무조건 에크모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막상 환자가 나빠졌는데 에크모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치료를 못받는다고 하면 보호자들의 컴플레인이 정말 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 병상을 확보했다는 이유로 국민들 모두 에크모 이상의 중환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치를 너무 높여놨고, 실제로 이에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⑥가뜩이나 의료인력 부족한데 야간에 이뤄지는 환자 이송 

현장의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행정편의적 이송 문제도 지적됐다.  

현대병원 내부 의료진 전체가 상주하는 낮시간에 환자가 오면 좋지만 중수본과 지자체가 보통 오전에 환자 이송을 결정하다 보니 환자 이송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환자 이송이 오후 3시부터 시작해 당직 근무 의사 2명에 불과한 밤 11시까지 이어지곤 한다. 환자가 이송될 때마다 의사 1명이 환자 상태를 확인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입원해있는 환자 다수의 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지면 그나마도 대응할 여력이 없어진다. 그러다 보니 에크모를 들여와서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홍성진 교수는 “중수본에 이송 시간을 오전내에 마쳐달라고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마저도 이송되는 환자들마다 상태가 좋지 않아 그때그때 대응하느라 나머지 환자들을 세심하게 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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