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니티바이오 면역요법, 전이성 췌장암 전체 생존기간 과거보다 2배 늘려

ASCO GI서 IL-15 수용체 작용제·표적 자연살해세포·알독소루비신 병용요법 2상 중간결과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이뮤니티바이오(ImmunityBio)가 개발 중인 병용 면역요법(Nant Cancer Vaccine)이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뮤니티바이오는 19일(현지시간) 가상으로 진행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암심포지엄(ASCO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전이성 췌장암 2상 임상시험 QUILT 88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병용 면역요법은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을 두 배로 늘리면서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었고(8%) 치료 관련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뮤니티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만나 췌장암 병용요법 승인 경로를 논의할 계획이다.

Nant Cancer Vaccine은 이뮤니티바이오의 IL-15 수용체 작용제 Anktiva(N-803)와 기성(off-the-shelf) 표적 자연살해세포(PD-L1 t-haNK), 알독소루비신(aldoxorubicin), 알부민 조절제, 저용량 화학요법의 병용요법이다.

QUILT 88은 국소 전이성 또는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 병용요법과 표준 고용량 화학요법의 효능을 비교하고 전반적인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 무작위 3개 코호트 공개라벨 연구다. 코호트 C에는 80명의 참가자 중 63명이 등록돼 있으며(3차 치료 이상), 이 코호트의 1차평가변수는 전체 생존기간이다.

연구 결과 현재까지 3차 이상 환자의 27%(63명 중 17명)가 연구에 남아있다. 2~6차 치료에 실패한 이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5.8개월로 과거 전체 생존 중앙값 3개월을 초과했다. 63명 환자 중 30명(48%)은 2차 치료를 받은 뒤 진행됐는데, 이 그룹의 전체 생존 중앙값은 6.3개월로, 과거 전체 생존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이러한 초기 데이터와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기반으로 이뮤니티바이오는 3차 또는 그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로 코호트 등록을 확대했다.

이뮤니티바이오 설립자이자 글로벌 최고 과학 및 의학 책임자인 패트릭 순-시옹(Patrick Soon-Shiong) 박사는 "진행 단계의 췌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은 거의 없다. QUILT 88 시험에서 얻은 고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의 Nant Cancer Vaccine이 이러한 미충족 요구를 잠재적으로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 치료제 후보를 외래 환자에게 투여하도록 설계해 기존의 면역관문억제제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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