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임핀지+트레멜리무맙, 간암 1차 치료서 넥사바보다 사망위험 22% 낮춰

HIMALAYA 3상 결과 31%가 3년 후에도 생존…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더 낮아

사진: HIMALAYA 3상 임상시험 주요 효능 결과(자료=아스트라제네카 본사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임핀지(Imfinzi, 성분명 더발루맙)와 개발 중인 CTLA-4 억제제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인 넥사바(Nexavar, 성분명 소라페닙)보다 사망 위험을 22%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HIMALAYA 3상 임상시험 결과 전신요법을 받은 적이 없고 국소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임핀지에 단일 프라이밍 용량(priming dose)의 트레멜리무맙을 추가했을 때, 소라페닙보다 전체 생존기간(OS)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개선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평가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의 새로운 용량과 일정은 STRIDE 요법(Single Tremelimumab Regular Interval Durvalumab)이라 한다. 임상시험 결과는 21일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암심포지엄(ASCO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 결과 STRIDE 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6.4개월, 소라페닙 치료군은 13.8개월로, STRIDE 요법은 사망 위험을 22% 줄였다. STRIDE 요법군의 약 31%가 3년 후에도 여전히 생존했으며, 같은 기간 소라페닙군에서는 20% 생존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STRIDE 요법군이 20.1%로 소라페닙군 5.1%보다 높았고,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STRIDE 요법군 22.3개월, 소라페닙군 18.4개월이었다. 임핀지에 트레멜리무맙을 추가해도 중증 간독성이 증가하지 않았고 출혈 위험도 관찰되지 않았다.

HIMALAYA 임상시험에서는 임핀지 단독요법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임핀지군 16.6개월, 소라페닙군 13.8개월로 임핀지는 소라페닙에 비해 비열등했고, 내약성 프로파일은 개선됐다.

STRIDE 요법과 임핀지 단독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 약의 알려진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3~4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STRIDE 요법군의 25.8%, 임핀지 단독군 12.9%, 소라페닙군 36.9%가 경험했다.

3~4등급 치료 관련 간 사건 발생률은 치료군 전체에서 낮았다(STRIDE 요법군 5.9%, 임핀지군 5.2%, 소라페닙군 4.5%).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STRIDE 요법군 8.2%, 임핀지군 4.1%에서 치료를 중단한 반면, 소라페닙군에서는 11%가 중단했다.

HIMALAYA 연구책임자인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가산 아부-알파(Ghassan Abou-Alfa) 박사는 "절제 불가능한 간암 환자는 예후가 암울하고 장기 생존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치료 옵션이 중요하다"면서 "STRIDE 요법에서 볼 수 있는 3년 전체 생존율과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 환경에서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이 혁신적인 치료 접근법의 잠재력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R&D 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 수석 부사장은 "HIMALAYA 임상시험은 환자가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CTLA-4 억제와 독특한 투여 요법의 잠재력을 활용해 트레멜리무맙에 대한 우리의 과학적 접근 방식을 강화한다"면서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높은 절제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게 가능한 빨리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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