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1분기 매출·영업이익 감소에도, 당기순이익 463% 증가

"R&D 비용 증가…전년도 기저효과, 금융수익 발생"


동아ST(동아에스티)는 2023년 1분기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성장했으나 해외사업 부문 실적 감소와 진단사업부 동아참메드 영업양도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135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슈가논 유통물량 조절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그로트로핀의 높은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010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제)은 전년 동기 대비 82.4% 증가한 231억원, 플리바스(전립선비대증치료제)는 7.1% 증가한 1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달비(고혈압치료제)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9억원, 주블리아(손발톱무좀치료제)는 3.8%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슈가논(당뇨병치료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58억원에 그쳤고, 가스터(소화성궤양치료제) 역시 8.8%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스티렌(위염치료제)도 5.3% 감소한 48억원에 머물렀다.

해외사업 부문은 다베포에틴알파(일본) 등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240억원에 그쳤다.

다베포에틴알파BS(빈혈치료제)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4억원, 크로세린·클로파지민(결핵치료제)은 34.0% 증가한 1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사업부문에서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는 캔박카스의 경우 51.9% 감소한 129억원에 그쳤고,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제)도 42.2% 감소하면서 9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원가, 판관비 감소에도 불구, R&D 비용이 16.5% 증가하면서 매출에 이어 영업이익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동아에스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67억원을 기록했다.

R&D 비용은 20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R&D 부문을 보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에 대한 미국 및 유럽 총 9개국 글로벌 임상 3상을 지난 2022년 11월 종료했으며, 올해 1월 스텔라라 대비 치료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동아에스티는 상반기 내에 미국 품목허가(BLA), 유럽 품목허가(MAA) 등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말 자회사로 편입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으며,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 중인 상황이다.

이외에도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이는 방광선택성이 높아 부적용이 적고 기존 항무스카린제보다 약효가 좋아 발매 시 계열 내 최고 약물(Best in Claas)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동아에스티는 "중장기적으로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을 타겟으로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말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타우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치매치료제 DA-7503의 비임상(전임상) 시험과 함께,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상 IND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2.6%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금융 수익 발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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