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EMR보다 맹추격 경쟁사가 더 위협적" 유비케어, 내과 검진 특화 신제품 내년 출시

[KIMES부산 2021] 이지스헬스케어 올해 의원 고객수 1000개 확대…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EMR 의원 고객만 80개 확보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국내 의원급 전자의무기록(EMR) 시장점유율 1위 ‘의사랑’을 보유하고 있는 유비케어가 신규 개원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유비케어의 신제품은 맹추격을 하고 있는 경쟁사 이지스헬스케어를 의식한 듯, 내과 검진센터 맞춤형 화면을 구성하고 사용자들의 이용편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의원은 2020년 말 기준 3만3115개다. 2020년 한 해 동안 의원 1973개가 개업했고 1349개가 폐업해 매년 의원수는 몇 백개씩 늘어나고 있다.

유비케어 의원 고객 수는 1만5000여개로 알려져있으며 비트컴퓨터 고객 수는 6000여개로 2위다. 다음으로 이지스헬스케어가 올 한해에도 1000개에 가까운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고객 수 3000여개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음으로 포인트닉스, 다솜메디케어 등 20여개 EMR회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새롭게 클라우드EMR을 출시한 세나클소프트, 에이치디정션, 메디블록, 이지케어텍 등도 신규 고객을 하나둘 늘려나가고 있는 상태다. 

유비케어, 내과 검진 특화한 '신진료실' 내년 상반기 출시 
의사랑 현재 화면과 의사랑 신진료실 화면 사진 비교. 내과 검진에 특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KIMES부산 전시 장면.  

유비케어는 이달 29일~31일까지 3일간 부산 백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부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Busan 2021)에 참가해 새로운 솔루션 ‘의사랑 신진료실’을 전시했다. 

‘의사랑 신진료실’은 내과 검진센터에서 활용하기 쉽게 화면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내과 검진 외에 만성질환관리, 소아환자 등 맞춤형 화면 UI를 구성할 수 있다. 특히 UX·UI를 개선해 아이콘 클릭만으로 필요한 화면을 불러오거나, 마우스 클릭으로 화면 구성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게 했다. 메모도 간편하게 넣을 수 있고 화면색도 파스텔톤을 입혔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의사랑은 출시한지 25년이 넘고 모든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불편하고 무겁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개선했다”라며 “신진료실은 새롭게 개원하는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특히 검진을 많이 하는 내과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지스헬스케어와 같은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해 신규 고객들에게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비케어는 지난 8월에도 예약 관리, 상담 관리, 시술 관리 등 비급여 핵심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피부과, 가정의학과, 일반 의원 등에서 미용 비급여 항목과 수액, 물리치료 등 다양한 영역의 진료가 증가해 환자 관리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클라우드EMR에 대한 대응으로 비급여에 특화한 클라우드EMR ‘위차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클라우드EMR 회사들이 많이 늘어나 언론에 띄워졌을 뿐, 아직 고객들로부터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다"라며 "시장 점유율 1위인 만큼 고객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유비케어는 전시회에서 ▲건강검진 청구 솔루션 '의사랑 건강검진’ ▲임상 수탁업무 자동화 솔루션 '의사랑 랩' ▲진료 대기 현황 알림 솔루션 '의사랑 미디어' ▲모바일 환자관리 솔루션 '의사랑 CRM' ▲이동 중 진료지원 솔루션 ‘의사랑 펜차트’ ▲환자 예약 관리 솔루션 ‘플러스 CRM’ 등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UX멤버십'은 방사선 진단기기 제품의 구매와 유지관리를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 상품으로, DR(엑스레이 검출기),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C-arm 신규 제품 등을 전시했다.

비트컴퓨터, 출시 1년만에 클라우드EMR 의원 고객 80개 확보 
비트컴퓨터 의원급 클라우드EMR 화면. 

비트컴퓨터도 KIMES부산에 참가해 의원급 클라우드EMR 외에 모든 의료기관 종별에 맞춘 클라우드 EMR을 전시했다. 클라우드 EMR을 이용하면 각종 정보를 병원 내 서버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인터넷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비트컴퓨터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 요양병원을 위한 '비트닉스 클라우드',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비트플러스'까지 요양기관의 규모와 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모두 전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한 의원급 클라우드EMR이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80개 의원이 클라우드EMR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진료과는 다양하게 분포돼있다"라며 "병원급을 중심으로 클라우드EMR에 대해 사용이 편리하고 보안이 강화된 이점으로 안정적인 사용이 늘어나면서 의원급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NH, CRM 중심 비급여 클라우드EMR로 의원 고객 900개 보유  
TNH 비급여 클라우드EMR 베가스CRM 화면. 

TNH(티엔에이치)는 부산KIMES에서 ‘베가스CRM’으로 CRM(고객관계관리)에 특화한 비급여 클라우드EMR을 전시했다. 주로 성형외과, 피부과, 미용성형 일반의원, 한의원 등을 타깃으로 하며 의원 고객 수는 900여개에 달한다. 

이 제품은 환자를 접수하면 신규 고객인사, 소개감사, 홈페이지 예약알림, 예약안내, 내원 보류 안내 등 각종 고객관리 업무를 가능하게 한다. 상담 내용을 작성하면 차트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고 각종 이미지 파일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TNH 관계자는 “유비케어도 비급여 클라우드EMR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TNH가 클라우드EMR을 가장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라며 "다만 고객들은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를 추가하고 보완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클라우드 자체를 원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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