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상태 측정부터 거울, 벨트, 안경 등 결합...영유아와 노인, 장애인용, 반려동물 제품까지
메디게이트뉴스 CES 2024 헬스케어 제품 디렉토리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디지털 헬스, 웰니스, 뷰티 등의 카테고리에는 700여개의 헬스케어 관련 제품이 소개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이나 기술이 대다수를 이룬 가운데, 웨어러블기기, 의료로봇 등과 결합한 제품도 많았다. 대부분 웰니스 제품이나 임상 승인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의료전문미디어 메디게이트뉴스는 주제별로 100여개 헬스케어 제품을 추려봤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인공지능(AI)이 앞으로 모든 산업군의 대세가 될 것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헬스케어도 예외는 아닌 가운데, AI와 결합한 다양한 건강관리 솔루션이 대세를 이뤘다. 주로 일상생활 건강관리를 위한 웰니스 제품이 대부분이고, 가정에서 건강상태를 확인하거나 검사를 할 수 있는 제품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미국 위딩스(Withings)의 '빔오(BeamO)'는 청진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1리드 ECG, 온도계 등 4개 도구를 결합한 휴대용 건강장치다. 집에서 원격진료를 받거나 일차의료 클리닉에 방문할 때 본인과 의사 모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급성 진료 예약, 만성질환 관리, 건강상태 진단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바라코다(Baracoda)의 '비마인드(Bmind)'는 AI 기반 스마트미러다. 스마트미러에 사람이 인식되면 동작을 인식하고 음성 명령, 의도 감지를 통한 이용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현재 상태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도록 운동, 명상, 영상 등의 다양한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누라 매직미러(Anura MagicMirror)는 비디오 기반 건강상태 측정 거울이다. 경피광학 이미징 기술을 활용해 30초간 얼굴을 스캔하면 심박수, 혈압 등 전반적인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평가한다. 현재 생리적, 심리적 상태를 확인하고 측정, 예측할 수 있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캐나다 누라로닉스(NuraLogix)는 얼굴 셀카를 찍으면 AI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광학이미징이 클라우드 기반 딥어펙스 플랫폼으로 전송돼 정확한 환자 상태를 알 수 있고 현재 다양한 임상연구 근거를 쌓고 있다. 혈압, 심장 부하, 맥박수, 호흡수, 불규칙한 심박수, BMI, 피부 나이, 대사 건강 위험 평가,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도 등 11개 건강 지표를 확인한다. 회사 직원들이나 의료기관 방문 환자들을 상대로 평소 건강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제품은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문버드(Moonbird)는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작은 장치로, 올바른 호흡을 하는 방법을 코칭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웰니스 기기다. 코로나19 이후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도록 만들었다. 제품의 안내에 따라 호흡하면 연결된 앱을 통해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에서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비부(Vivoo) ‘앳홈스마트UTI테스트’는 사용자가 집에서 스트립을 통해 소변 검사를 하면 결과를 앱으로 제공하는 UTI(요로감염) 검사다. 2분만에 자가 진단하면 곧바로 의료전문가와 연결하고 집에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딥러닝 강화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체 프로세스를 간단한 스캔으로 디지털화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진단혁명을 내세우면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캄 마이아이(OrCam MyEye)는 어떤 안경에도 고정할 수 있는 AI 시력동반자다. 화면, 책, 간판 또는 메뉴에 있는 텍스트를 읽고 얼굴 인식이나 제품 식별 상호 작용을 통해 저시력이나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시력을 찾아준다. AI를 사용해 얼굴, 색상, 지폐 등을 인식한다. 읽기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텍스트 이미지를 AI로 처리해서 소리내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일본 비지온01(Vixion01)은 평범한 안경처럼 보이지만, 보고 있는 물체의 거리에 맞게 렌즈를 자동 조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눈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도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일본 광학전문기업 호야에서 분사한 이 회사는 피로, 노안, 장시간 업무 등으로 눈의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면에 센서가 있어 대상 물체 거리를 측정하고 이동 중에도 적절한 렌즈 상태를 조정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정교한 작업에 도움을 주지만 의료기기가 아니며 운전이나 운동 중에는 착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일본에서 9만9000엔(약 690달러)에 선주문이 가능하다.
네덜란드 스타트업 레티나스코프(RetinaScope)는 당뇨병성 망막변증,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 등 안구질환에 대한 AI 기반 검사장비다. 스마트폰에 결합한 AI 검사를 통해 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 시력이나 색맹검사와 같은 안과 기술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눈 건강 훈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엠마헬스케어(Emma Healthcare)는 AI 기반의 유아용 침대 '베베루시(BebeLucy)'와 노인을 위한 AI 시스템을 선보였다. 영유와와 노인 심박수, 호흡수, 수면패턴, 스트레스 지수 등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전에 출시한 제품에 시각과 청각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얼굴 표정 인식을 통한 감정 분석과 눈 상태 감지를 통한 수면 패턴을 추가했다. 또한 온도, 습도, 공기질 등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환경을 안내한다.
프랑스 스타트업 조 케어(Zoe Care)는 노인 환자를 위한 ‘조 폴(Zoe Fall)을 개발했다. 와이파이 신호를 통한 AI로 해당 신호의 방해요소를 분석해 넘어지거나 비정상적인 행동, 호흡 부족 등의 응급상황을 감지하고 모바일앱에 경고 알람을 보낸다. 노인들은 집에서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지만 집 전체에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부착 장치를 항상 착용하는 것은 개인에게 부담을 준다.
조 케어는 간병인이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찾은 제품이다. 마이크, 웨어러블 또는 카메라에 의존하지 않고 정보는 저장되지 않은 상태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현재 프랑스에 사용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2026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 AI 가이디드(AI Guided) '구이디아이(GUIDi)'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벨트다. 벨트에 부착된 광각 렌즈를 통해 주변을 지속적으로 탐지하고 AI가 실시간 영상을 분석해 이용자의 이동 안전과 독립성을 향상시킨다. 벨트를 착용하면 영상 분석을 통해 나무, 표지판, 쓰레기통 등을 감지하고 알려준다. 장애물이 없는 길을 따라갈 수 있고 한 번 충전하면 8~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기존 지팡이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장애물도 감지할 수 있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에이아이도트(Aidot)의 서비레이 AI는(Cerviray AI)는 한국 기업으로, 집에서 자궁암 진단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었다. 검사를 하자마자 검사결과를 알 수 있고 진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병원에서 검사하면 며칠이 지나서야 검사결과가 나오는 한계점이 있어 의사나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클린 X울트라 칫솔(Oclean X Ultra)은 AI 음성 안내 기능을 갖춘 스마트 칫솔이다. 이용자가 치솔질을 하는 동안 상호작용을 통해 효율적인 칫솔질을 제공하며 칫솔질이 되지 않는 부분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위스프(Whispp)는 음성장애, 언어장애가 있거나 후두수술을 한 사람의 음성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하는 AI 기반 실시간 보조음성 기술 통화앱이다. 음성장애나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일상생활과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소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접근 가능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과거 목소리를 녹음, 활용해 개인화된 음성으로 재현할 수 있다.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어그멘탈(Augmental) '마우스패드(MouthPad)'는 이용자가 착용하면 혀를 사용해 전자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장애인들이 새롭고 참신한 방법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했다. 머리를 움직이거나 혀를 살짝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
스마트 치아 유지장치에 내장된 자이로스코프(가로, 세로, 높이의 3개 축을 기준으로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를 사용한다. 머리를 움직여 휴대폰, 노트북, 블루투스 지원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소리를 내지 않아도 혀의 움직임을 포착해 소리를 내는 무음 음성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인복시아(Invoxia)의 미니니테일즈(Minitailz)는 반려동물을 위한 AI건강관리 솔루션이다. 고양이와 개의 생체 인식 데이터를 추적하고, 호흡수,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등을 알려준다. 또한 애완동물의 위치와 일상 활동을 추적해 알려준다. 걷기, 달리기, 긁기, 먹고 마시기, 짖기 및 휴식을 구별할 수 있다. 애완동물이 건물 밖으로 나갈 경우 경고알람을 보내는 기능도 있다. 가격은 99달러다.
일루메(Ilume)는 맞춤형 식사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반료동물의 활동 수준을 추적한 후 AI를 통해 적절한 사료양을 제공, 과식을 방지하고 최적의 영양을 조언한다. 반려동물의 걸음 수를 추적하고 심장 문제를 감지한다. 가격은 39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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