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생각 없다" 사직서 제출한 대전협 박단 회장

19일 페이스북에 병원 사직 사실 전해…"엉망진장 정책 덕에 소아응급의학과 전문의 꿈 접었다"

사진=대전협 박단 회장 페이스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회장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사직 사실을 전했다. 그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해 왔다.
 
박 회장은 “주취자와 폭언, 폭행이 난무했던 응급실에서 일하는 것도 이제 끝”이라며 “애초에 응급실은 문제가 많았고 동료들이 언제든 병원을 박차고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현장 따위는 무시한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 미련 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16일 빅5 병원 대표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19일까지 빅5 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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