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원 "코로나19 증상 발생 이틀 전부터 전파력...퇴원환자도 양성 확인"

우한, 퇴원환자 2주간 강제 격리...소변에서도 바이러스 검출돼 개인 위생 주의"

우한 코로나 치료장면. 사진=코로나바이러스 트위터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중국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COVID-19)와 전쟁을 치르면서 중요한 사실을 새롭게 내놓고 있다.  

24일 중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실제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접촉자 관리를 해야 하고 퇴원 후에도 음성을 판정을 받더라도 전파력이 남아있을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가 소변에서 검출될 수 있다며 위생관념을 철처히 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 오전 0시 기준 중국 확진환자는 7만 6936명, 사망자는 2442명이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시앙 니주안 연구원은 21일 CCTV인터뷰에서 질병 발생 2일 전부터 전염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를 관찰해온 결과 증상이 발생하기 2일 전부터 전염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시앙 연구원은 “원래 질병 발병 후 접촉한 사람들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것이 맞지만 발병 2일 전부터 접촉한 사람들도 14일 간 의학적 관찰이 필요하다”라며 “이 단계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사람들과 접촉이 많았고 여기서 감염력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시앙 연구원은 “접촉자 모니터링은 더 많은 사람들로 확대돼야 한다”라며 “사람들은 모임 등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를 가급적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CDC와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접촉 하루 전부터 전파력이 있다고 보고 접촉자 기준을 설정한 상태다. 

광저우 일일보고서와 인민망 등에 따르면 퇴원 이후에도 양성 반응이 나와 바이러스 전파력이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중국은 환자 체온이 3일 이상 정상, 호흡기 증상 개선, 영상 소견 이상 없음, 하루에 2번 음성 결과 등이 나오면 퇴원 조건에 충족한다. 퇴원 이후에는 집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청두에서는 코로나19 퇴원환자가 이달 10일에 퇴원한 환자는 9일후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재입원했다. 

카이 웨이핑(Cai Weiping) 광저우8병원 감염병 주임은 “퇴원환자들에게 바이러스나 유전자 조각이 아직 남아있을 수 있다”라며 “퇴원환자의 감염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새로운 바이러스를 이해하기 위해 이 같은 사실도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한은 퇴원 환자도 아예 별도의 시설에서 강제 경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후베이성 쟈오지안핑(Zhao Jian Ping) 역학조사팀장은 “퇴원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집으로 보낼 수 없다. 하지만 병원의 입원 병상이 부족하다 보니 음성 환자를 그대로 병원에 두기는 어려워 별도 시설에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에 이어 소변에서도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됐다. 앞서 대변에서 검출된 데 소변에서도 나온 것이다.   

중국 국가호흡기질병연구소 쟈오쥔춘(Zhao Juncun) 교수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소변에서도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했다. 하수도가 새로운 전염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쟈오 교수는 “대중이나 개인 가정에서 청결에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화장실을 이용한 다음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물을 내릴 때 변기를 가능한 덮어서 전염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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