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바이오사 11곳 나스닥 상장…IPO 원동력된 파이프라인은

美정부 장기 셧다운에도 부정적 영향 적어…대부분 면역항암제 개발사로 총 공모액 10억달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올해 1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down, 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되면서 기업공개(IPO) 일정이 지연됐지만, 2019년 1분기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에는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게이트뉴스가 23일 나스닥(Nasdaq) 기업공개(IPO) 시장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총 11곳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파리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프랑스 기업 장피트(GENFIT S.A.)를 제외해도 최초 IPO 건수는 10건, 공모 금액은 10억 달러가 넘었다.

이는 2018년 1분기 14건, 약 12억 달러보다 줄었지만, 2015~2017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IPO 건수는 유사하고 금액은 늘어난 수치다.
 
사진: 2019년 1분기 나스닥 상장사 리스트(기업공개순, 자료=nasdaq.com)

공모금액은 고사머 바이오(Gossamer Bio)가 3억 1740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알렉터(Alector) 1억 7580만 달러, 장피트 1억 5540만 달러, 프리시젼 바이오사이언스(Precision BioSciences) 1억 2640만 달러 순이었다.

주력 파이프라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상장사들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었고, 퇴행성 질환 치료제, 천식 등 적응증에 대한 면역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대사 치료제, 아토피 질환 치료제 등에도 주력하고 있었다.

먼저 시총이 가장 높은 알렉터는 2013년 설립됐으며, 신경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 체계를 이용하는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임상 1상 및 연구 개발 단계의 초기 후보물질만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으로부터의 기대가 높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 프로그래뉼린(Progranulin)이라 불리는 신경세포에 의해 발현되는 단백질을 조절하도록 설계된 인간 재조합 단클론항체인 AL001이 있으며, 전두측두엽치매 및 신경계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다양한 용량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INFRONT 연구의 1b상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료수집종료일(primary completion date)은 2020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AL002, AL003은 글로벌 제약회사인 애브비(AbbVie)와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각각 2018년 11월과 2019년 4월 1상 임상을 시작했다. 이 외 연구개발단계 면역치료제 10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고사머는 면역 및 염증, 종양학 질병 영역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로 2015년 설립됐다. DP2 길항제(antagonist)인 GB001에 대해 중등도~중증 호산구성 천식(eosinophilic asthma) 적응증으로 2b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만성 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적응증으로 2상을 계획하고 있다.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1상 임상 중인 혈소판유래성장인자(PDGF) 수용체 키나아제 억제제 GB002,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 1상 임상을 마친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 GB004, CD11b 작용제(agonist)인 경구용 저분자 항암제 GB1275 등도 파이프라인으로 가지고 있다.

2017년 설립된 호스 테라퓨틱스(Hoth Therapeutics)는 공모금액 700만 달러에 시가총액 5184만 달러로, 비슷한 시기 상장한 다른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아토피성 피부염 또는 습진에 치료제로 대규모 시장을 노리고 있다.

바이오렉사 플랫폼(BioLexa Platform)이라는 독점 플랫폼을 사용해 습진을 치료하고 에스테틱 피부과 시술을 받는 환자의 시술 후 감염을 줄이는 국소 크림 제품 2개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4월 22일(현지시간)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곳은 알렉터로 14억 7000만 달러에 이르며, ▲고사머 9억 6583만 달러 ▲장피트 9억 5589만 달러 ▲프리시젼 6억 7488만 달러 ▲TCR2 테라퓨틱스(TCR2 Therapeutics) 5억 202만 달러 ▲스텔스 바이오테라퓨틱스(Stealth BioTherapeutics) 4억 8691만 달러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Kaleido Biosciences) 4억 4249만 달러였다.

이어 ▲하푼 테라퓨틱스(Harpoon Therapeutics) 2억 7626만 달러 ▲아베드로(Avedro) 2억 819만 달러 ▲인뮨 바이오(INmune Bio) 1억 469만 달러 ▲호스 테라퓨틱스 5184만 달러 순이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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