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내 화상진료 도입…협력병원 EMR로 환자 데이터 전송도

1일 용인 생활치료센터부터 순차적 확대 예정…의료진 감염 방지하고 업무부담 줄어들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한시적 전화처방에 이어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원격의료가 시작됐다. 이번엔 의사와 환자 간 화상 진료도 포함됐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경기도 용인 생활치료센터부터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체온 등 환자 스스로 측정한 생체 데이터와 임상 증상을 환자용 앱에 입력하면 의료진 전산 시스템에 즉시 전송되도록 한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이번 생활치료센터 내 원격의료 대책은 의사와 환자 간 화상 진료도 포함하고 있다. 환자가 의료진과의 상담을 요청할 시 환자용앱과 의사를 연결해 원격으로 상담과 진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직접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만나지 않고도 전산 화면을 통해 전체 환자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속적으로 케어할 수 있다는 것이 중대본 측 견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대면진료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들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고 환자에게 이상징후가 보이면 알람을 통해 의료진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비대면진료 시스템 도입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간 감염을 방지하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용인 생활치료센터를 시작으로 12월 중으로 다른 생활치료센터에도 원격의료를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내년 2월까지 생활치료센터 협력 병원들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과 연계해 환자 생체 측정장비, 환자용앱을 연동하는 기능도 도입된다. 

강 1총괄조정관은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중수본 지정 4개소, 지자체 12개소로 총 16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조만간 중수본 지정 1개소를 추가해 3600여명을 수용할 있다"며 "다음주까지 경북권 1개소와 지자체 지정 5개소를 추가 개소하고 비대면진료 시스템도 문제없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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