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빌다글립틴 단일제·복합제 출시

"수입약 대비 경제적 약가 낮아 환자 부담 낮춰"


한미약품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빌다글립틴 단일제와 모든 함량의 복합제 제품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빌다글정50mg(성분 빌다글립틴염산염)과 빌다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빌다글메트정 50/500mg, 50/850mg, 50/1000mg 등이다.

한미약품은 빌다글립틴의 물질 특허 연장 무효 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특허 존속기간을 55일 앞당겨 이같이 단일제∙복합제 전 함량 동시에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합성 신규염 원료를 통해 빌다글립틴 성분의 수분 안정성을 개선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존 제품과 다르게 병 포장 형태로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단일제인 빌다글정은 기존 제품보다 정제 크기가 작아 환자 복약 편의성을 높였고, 빌다글정, 빌다글메트정 모두 수입 의약품 대비 약가가 낮아 환자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중 빌다글립틴 성분은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함께 저혈당증 등 부작용 발현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다글립틴 성분은 HbA1c 강하 효과가 우수하며,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복합제는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은 환자에게 추가적인 혈당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연구를 통해 빌다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는 당뇨병 환자에서 조기 병용 치료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실제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 초기부터 두 성분을 병용한 환자군과 초기에 메트포르민만을 복용한 환자군을 비교했을 때 초기 병용 환자군의 치료효과 유지 기간이 평균 2.2년 연장됐으며 치료 실패 위험은 49% 감소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선도적 특허경영 기조와 특화된 제제기술을 기반으로 빌다글 패밀리를 출시했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과 당뇨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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