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객원기자] 수술을 받은 환자가 과다출혈했다는 보고를 받고 30분 뒤 진료를 한 의료진과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법원이 1억 2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C대 부속병원에서 비장절제술을 받은 뒤 사망한 H씨의 유족들이 병원과 의료진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H씨는 2014년 3월 감기몸살로 근육주사를 맞은 뒤 심한 황달이 발생하자 C대병원에 내원했다.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은 간경변증과 함께 용혈성 빈혈로 진단하고 약 한달간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했다. 의료진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액검사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여전히 매우 낮고 입원 기간 농축 적혈구 7팩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등 수혈 의존성이 있었던 점을 고려했다. 이에 투여량을 2배인 2mg/kg으로 올려 추가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를 했지만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자 의료진은 비장절제술을 권유했고, 환자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외과 2017.11.03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객원기자] 환자가 쯔쯔가무시병 의심 증세를 보였음에도 문진이나 관련 추가검사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병원에 대해 2심 법원이 1억 8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K씨의 유가족들이 A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환자 K씨는 2013년 12월 A병원에 내원해 두통과 근육통, 인후통을 호소했고, 39.4°C의 고열이 있었다. 또 환자는 전날부터 가려움증이 없는 피부 발진이 있었고, 우측 인후에 삼출물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병원 의료진은 상세불명의 급성편도염, 두드러기, 부종 등으로 진단하고 환자를 입원시키고 해열 진통제와 항생제를 투여했다. 환자는 입원 직후부터 4일간 오한 증상, 울렁거림, 두통,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구토 등을 호소했고, 의료진은 항생제, 구토 치료제, 혈압상승제 등을 투여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자 의료진은 입원 4일째 되던 날 환자를 I병원으로 전원하기로 결정했 2017.10.31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객원기자] 중국에서 수입한 당뇨약 원료의약품에 숯가루를 섞어 당뇨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판매해 온 한의사 J씨에 대해 2심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서울고등법원은 13일 보건범죄단속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약품 제조 등)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J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한의사 J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6억 6000만원이 선고된 바 있다. J씨는 2009년 3월부터 2015년까지 중국에서 당뇨약 원료의약품을 수입한 뒤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숯가루와 섞어 환 형태의 가짜 한방 당뇨약 3399kg을 조제해 1만 명이 넘는 환자와 한의원에 판매해 왔다. 그는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진단도 하지 않은 채 택배로 약을 배송해 36억여 원을 챙겼다. J씨가 수입한 원료의약품 원료는 메트포르민(Metformin)과 글리벤클라미드(Glibenclamide) 성분이며 제분소에 의뢰해 당뇨치료제를 대량 제조한 것으로 경찰 수 2017.10.14
두 개로 쪼개진 산부인과의사회가 다시 하나로 통합할 것인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신임 이충훈 회장이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와 통합에 나서겠다고 밝혀 3년간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충훈 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산부인과의사회가 갈등으로 치달은 핵심 쟁점은 직선제 선거방식에 관한 것”이라면서 “직선제를 실시하려면 대의원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이미 정관개정위원회를 발족했고, 빠른 시간 안에 정관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직선제 선거제도가 우리 실정에 맞는다고 회원들이 동의한다면 정관 개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산부인과의사회가 둘로 쪼래진 계기는 2014년 9월 산부인과의사회 차기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다. 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서울지회 등 각 지회를 대표하는 70여명의 대의원들이 투표하는 간접선거 방식이기 때문에 자기 사람으로 대의원을 교체한 것이다. 그러자 선관위는 "서울지회가 제출한 대 2017.09.23
23일부터 의원, 병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은 토요일에도 심평원에 진료비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2일 "내일부터 토요일에도 심평원에 요양급여비용 접수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해당일 오후 6시까지 청구해야 당일 접수분에 해당하며, 명절 연휴기간인 9월 30일, 10월 7일에도 접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최근 이같은 요양급여비용 접수 개선 사항을 시도의사회, 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각과개원의협회 등에 안내했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동네의원 등이 주말인 토요일에도 진료를 하는 만큼 당일 요양급여비용을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해당일 요양급여비용 접수를 통해 의료기관의 행정 편의가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7.09.22
전의총이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J교수를 전임의 폭행 협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임의 A씨는 지난 8월 수술실에서 같은 과 J교수로부터 두차례 주먹으로 맞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A씨가 J교수에 대한 처분을 요구하자 최근 '경고' 징계를 내렸다. 전의총은 21일 "분당서울대병원의 징계 종류에는 경고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징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고통을 가하고, 의료계와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에 따라 전의총은 J교수를 폭행죄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전의총은 "피해자인 A전임의는 J교수에 대한 엄중한 처벌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형사 처벌 결과에 따라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 의뢰, 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 제소를 통해 J교수에 대한 엄중한 행정적, 윤리적 징계를 추가로 요구할 계획이다. 전의총은 "피해자 A전임의는 조만간 분당서울대병원을 사직할 예정"이라면서 "폭행의 가해자는 경미한 징계조차 없이 활보하고, 피해자는 2017.09.21
대한의사협회는 의사-한의사 협진 2단계 시범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21일 "의사-한의사 협진 1단계 시범사업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하는 정부 주도의 2단계 시범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그러나 1단계 시범사업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 검증 결과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그동안 의·한 협진 제도가 유명무실화한 것은 한방행위와 한약의 표준화 및 과학화에 대한 총체적 관리기전이 없고,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 체계가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1차 시범사업 평가에서조차 의료인의 만족도가 지극히 낮게 나왔다면 한방행위나 한약에 대한 부실한 관리체계를 검증하고 이를 보완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협은 "1차 시범사업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한방에서 검증되지도 않은 신생물 2017.09.21
20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회장 정영기)가 1천만 원의 기금을 쾌척하면서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 기금 모금액이 10억 원을 돌파했다. 병원의사협의회 정영기 회장은 이날 "신축기금 총액을 10억 원대로 올라서게 했다는 점에서 뜻 깊게 생각한다. 회관 신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원하는 병의협 회원들의 바람을 전해드린다. 더 많은 직역과 회원들이 기금 모금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관신축 기금 모금 행진은 지난 5월 10일 한광수 고문이 1천만 원을 기부하면서 시작해 현재 85명의 개인 회원과 53개 단체의 참여로 기부 목표액 100억 원 대비 약정액 10억 3백여만 원을 돌파하며 10% 실적을 기록중이다. 김건상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지난 5월 회관신축추진위가 출범한 이래 3개월여 기간 동안 전 위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한데 뭉쳐 일궈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의협 회관 신축을 위해 회원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19일 2017.09.21
의료계 첫 의사협동조합포럼이 최근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센터 유일한 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각과의사회 및 시도의사회, 시군구의사회 포함 13개 단체 의료인 40여 명과 의약단체 관계자 40여 명 등 총 80여 명 인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계 첫 의사협동조합의 모태가 된 비뇨기과의사회에서 어홍선 회장, 이동수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 소장이 참석해 의료계에 일고 있는 의사협동조합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화답했다. 이용민 소장은 “협동조합은 의사 개개인이 할 수 없는 사업을 힘을 합쳐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지역별, 과별 협동조합들이 연합회를 구성해 농협이 지역중앙회, 특용작물 협동조합 등으로 씨줄과 날줄이 합치듯 합쳐지는 것과 같이 협동조합연합회로 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비뇨기과의사회 어홍선 회장 역시 “각 과별, 지역별 적용하고 유의할 바가 있겠으나 각종 시행착오나 실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비뇨기과의 경험이 도 2017.09.19
경북에서 최고령 의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칠곡 낙동의원 최형석 원장(94, 서울의대)이 최근 마지막 진료를 마치고 아름다운 은퇴를 했다. 이에 칠곡군의사회는 조촐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형석 원장은 "의사 회원들이 서로 믿고 의지해 의사회가 나날이 발전하기를 바란다"면서 "처음 외과의사로서 수술한 그 감정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여러분들도 앞으로 명성을 드높이는 의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형석 원장은 평양의전을 거쳐 서울의전에서 학업을 마친 뒤 1959년 7월 10일부터 58년간 상주적십자병원 외과과장을 거쳐 칠곡군 왜관읍 소재 낙동의원을 개설, 의료의 현장에서 지역민들과 환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201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