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공의 일부 복귀했다"…출근자 수 전주 대비 31명 증가한 659명

박민수 차관 전공의 향해 "집단행동 중단…건설적인 대화 나서달라"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이라고 밝힌 5월 20일, 실제로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숫자는 659명으로 집계됐다.
 
21일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6차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5월 20일 평균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2215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2.7% 감소했고, 평시인 2월 첫주의 67%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1.1% 감소한 7061명으로 평시 대비 90.7% 수준이다.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392개소(96%)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6개소다.
 
중수본은 5월 20일 현재 소수이지만 일부 전공의가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100개 수련병원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전공의 출근자 수는 659명으로 5월 17일 628명 대비 31명 증가했다. 

하지만 2월 28일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 소속 레지던트 중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80.2%에 달하는 9997명으로, 사실상 복귀 수준은 저조한 상황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가 3개월이 넘도록 병원을 이탈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민 의료이용의 불편과, 현장 의료진들의 과로,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문제의 본질은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의견을 들어보면,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들도 있고,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도 있는데, 이러한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의마다 개인의 생각이 다를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주기 바라며, 정부도 개별 전공의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3개월 간의 비상진료체계를 경험하면서 정부·국민·의료현장 모두 예전의 왜곡된 의료이용과 공급체계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면서 전공의에 대한 근로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중소 종합병원을 육성해 환자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교훈을 토대로 의료체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차관은 "의대증원이 사실상 일단락 된만큼,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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