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접목한 디지털치료기기...3D 프린터로 교육·실습에 활용

[한국이앤엑스 공동 KIMES 미리보기]⑪ 드래곤플라이, 닥터송, 프로토텍 등 기존에 없던 제품 출시

국내 최대 의료기기전시회 KIMES 미리보기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술 발전 및 의료, 병원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가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Better Life,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1.3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1300여 개사가 KIMES에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5000여점을 전시 소개한다. 한국이앤엑스와 메디게이트뉴스는 공동으로 의료계 주요 독자들이 주요 전시품목을 미리 알아보고 보다 효율적으로 KIMES에 방문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한다.  

①의원급 EMR, 유비케어·비트컴·이지스 전통강자에 세나클·메디블록·씨젠·더존까지
②첨단로봇부터 가정용까지 다양한 재활기기…놀이·필라테스 등 뉴 트렌드도 등장
③마이크로 의료로봇‧뼈 임플란트용 3D 프린팅 필라멘트…수술실의 미래 엿본다
④뷰노·웨이센 등 진단 넘어 개인 건강관리로 진화하는 AI... 심장·뇌 질환 사전 예측
⑤병원 밖에서 만나는 '주치의'…비대면 진료부터 식사·수면관리까지
⑥요양병원·재택 노인 재활부터 디지털 돌봄 기술까지 '실버케어' 한눈에

⑦코로나19 안정화에 활기 도는 'K-뷰티'…미용‧성형 뉴 트렌드 한 자리에
⑧진료 현장 파고든 '디지털 헬스케어' IT 솔루션…스마트 진료실로 탈바꿈 기대
⑨감염병·CCTV법·인건비 인상, 변화하는 의료 제반환경…병원이 원하는 '병원설비'
⑩제2의 반도체 꿈꾸는 바이오헬스…LG·삼성·AWS부터 지자체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과
⑪'게임' 접목한 디지털치료기기...3D 프린터로 교육·실습에 활용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게임'의 요소를 접목한 디지털 치료기기가 어린이들을 위해 연구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D프린팅 기술과 가상현실이 의료에도 접목돼 교육과 실습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3'에서 이 같은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KIMES 2023'에서 공개되는 드래곤플라이의 게임형 디지털치료제 '가디언즈 DTx'. 사진=드래곤플라이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챗봇까지 

드래곤플라이(부스번호 G214)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게임형 디지털치료기기 '가디언즈 DTx'를 공개할 예정이다. 

PC패키지 게임부터 온라인, 모바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과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는 가디언즈 DTX를 통해 만 7세 이상에서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ADHD 치료를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드래곤플라이는 게임형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 양산부산대병원 정신의학과, 부산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와 함께 제품 및 작용 기전 연구, 제품 기획, 임상시험 프로토콜 설계를 진행했다.  

이후 심사기관을 통해 의료기기 임상 GMP 적합인정서를 획득했고, 현재 식약처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IRB 서류 심사 및 승인을 완료해 본격적인 탐색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ADHD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64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엔 249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치료제의 도입을 위한 제도적인 변화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자사는 다년간의 게임 제작 및 개발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며, 향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경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현 교수는 "아직까지 소청과 진료에서 디지털치료제가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진 않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디지털치료제 처방이 늘어남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맞춰 일정 부분 개인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대목이며, 꾸준한 모니터링 등이 꼭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닥터송(D643)은 정신건강 상담 챗봇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와 고민상담과 멘탈케어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가능한 디지털 치료제로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한 닥터송은 '닥터챗봇'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더불어 인공지능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닥터송은 2006년 설립한 인공지능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헬스케어 데이터의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3D 프린터에 인공 카데바까지 교육과 실습에 활용 
프로토텍이 공급하는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터 

프로토텍(D502)은 20년간 국내에 최신 3D프린팅 기술을 보급하고 있으며, 세계 1위 3D프린터 글로벌 기업 스트라타시스의 국내 파트너다. 

3D프린터는 의료 교육 센터, 병원, 의료기기 회사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주로 해부학 교육이나 수술 전 시뮬레이션 등에 이용되고 있다. 생생한 해부학적 모델을 만들 수 있고 자유자재로 절삭할 수 있다. 살균도 가능해 인체에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3D 프린터 기술력이 진화하면서 시제품 수준이 아닌 최종 사용 부품 및 대량생산까지 가능해졌다. 생산 단계에서 필요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맞춤형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 개인 맞춤화' 의료서비스에 더 가까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올해 자회사 프로토랩의 설립으로 설계부터 시제작, 양산, 컨설팅, 교육까지 통합된 토탈 제조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CBIO IMC는 피부 필러, 보톡스 등 미용, 성형 교육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안면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회사다. 시뮬레이터는 내부를 볼 수 있고 실제 사람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시술자나 교육자에게 명확하게 정보를 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개발한 인체 시뮬레이터는 기존에 없었던 매우 정교하며 인체의 내부를 관찰할 수 있고 실제 인체와 비슷한 부드러움을 구현했다"라며 "실제 사람과 같이 부드럽지만 표면이 투명하여 내부가 보이고 주사바늘 또는 미용성형에 사용되는 제품이 인체에 주입되는 것을 실시간 관찰하며 시술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교육용 제품"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 미국,유럽, 중앙아시아,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이번 KIMES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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