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교수들 '겸직해제∙사직서 제출' 감행할까…오늘 긴급총회 개최

전공의 면허정지 사전통보 대응 방안 모색…겸직해제와 사직서 제출 실행∙국제노동기구 제소 등 논의

서울아산병원 전경.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긴급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국제노동기구 제소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1000명에 육박하는 울산의대 교수들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어, 이번 총회 결론이 정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울아산∙울산대∙강릉아산병원 교수 긴급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지난 5일부터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면허정지 사전 통보가 진행되고 있는 데 따라, 교수들의 구체적 대응 방안과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회 안건은 ▲교수 겸직해제∙사직서 제출 실행 방안 ▲국제노동기구(ILO) 제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 방안 등이다.
 
앞서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실시한 자체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77.5%가 겸직해제나 사직서 제출 등이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겸직해제는 의대 교수들이 학교 강의만 하고 병원 진료는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비대위는 정부가 전공의 사직을 금지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제노동기구의 강제노동금지 조항에 위배된다고 보고 제소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관련 기사=[단독] 울산의대 교수들, 국제노동기구에 정부 '제소' 고려]

한편,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 관계자는 오늘 총회와 관련 "총회 결과에 대해서는 보도자료로 정리해 추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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