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예비급여 강행에 또다시 강경 투쟁"…18일 전국의사 대표자회의 개최

1000여명 참석 예정·회장 후보자 6명 초청연설…2000년 의약분업 영상 상영, 투쟁 열기 고조시킬 컷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정부과천청사 앞 집회 사진. 사진=의협 비대위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비대위는 제40대 의협회장 후보인 추무진, 기동훈, 최대집, 임수흠, 김숙희, 이용민 등 6명을 모두 초청해 강한 투쟁 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비대위와 상의없이 문재인 케어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지난 13일 상복부 초음파의 본인부담률 80%의 예비급여 적용을 위한 행정예고를 해서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했다.
 
비대위는 “1000여명의 의료계 지도자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열겠다”라며 “예비급여 등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을 13만명 의사와 전국민에게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비대위와 정부가 9차례에 걸친 의정실무협의체에서 비대위와 사전 협의를 통해 문재인 케어를 추진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말했다”라며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일방적으로 예비급여를 강행해 비대위와의 파트너십을 무너뜨렸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번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는 대정부 강경 투쟁으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이날 차기 의협회장 후보들의 연설을 통해 문재인 케어가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겠다”라며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는 문재인 케어에 대한 성토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대표자대회 프로그램을 보면 외부인사로 초청된 미래경영연구소 황장수 소장은 국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재인 케어 문제점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비대위 이동욱 사무총장이 비대위 경과보고를 하고 박진규 홍보위원장이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로 인한 정부 과천청사 앞 전국의사 결의대회와 의료기관 파업 사진, 지난해 12월 10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3만 여명이 모인 집회 사진 등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비대위는 이를 통해 의사 회원들의 투쟁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협 대의원회 임장배 광주 의장, 비대위 투쟁위원회 김승진 사무총장, 대한전공의협의회 안치현 회장, 비대위 투쟁위원회 최상림 집행 위원·좌훈정 자문위원 등의 연대사와 구호제창이 이어진다.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제도의 지속성은 물론 국민의 건강과 생명도 담보할 수 없다”라며 “의료전문가인 의료계와 동행해 늦더라도 안정적인 의료제도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는 내용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개최한 이후에도 정부가 예비급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차기 의협회장과 협의해 4월 29일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며 “전국의사 총파업 등 강경한 투쟁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고 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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