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루마크라스, 키트루다·티쎈트릭 병용요법 초기 데이터 최초 공개된다

세계폐암학회서 진행성 폐암 대상 연구결과 첫 보고…사노피 SHP2 억제제와의 병용요법도 발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암젠(Amgen)의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표적 치료제 루마크라스(Lumakras, 성분명 소토라십)와 MSD의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로슈(Roche)의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atezoliuzumab) 병용요법에 대한 초기 데이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12일(현지시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8월 6~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2022 세계폐암학회(WCLC 2022) 발표 초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학회 이튿날인 8월 7일 구연발표 세션에서 'CodeBreaK 100/101: 진행성 KRAS G12C 비소세포폐암에서 펨브롤리주맙 또는 아테졸리주맙과 병용한 소토라십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첫번째 보고서' 초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루마크라스는 폐암 발생에 관여하는 KRAS G12C 돌연변이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첫 경구용 치료제로, 이전에 적어도 한 번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어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8월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KRAS G12C 돌연변이 단백질을 비활성 상태로 고정해 정상 KRAS 유전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발암 신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4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2022)에서 발표된  CodeBreaK100 임상연구 2년 추적 데이터에서 루마크리스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0.7%,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12.3개월이었으며 질병조절율(DCR)은 83.7%였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6.3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12.5개월로 확인됐으며, 치료 2년 시점에 전체 연구 참여 환자의 32.5%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은 루마크라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병용요법과 폐암 초기 단계에서의 추가 적응증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키트루다, 티쎈트릭 면역관문억제제 2종과의 병용요법 외에도 같은날 레볼루션 메디슨(Revolution Medicine)과 사노피(Sanofi)가 개발하고 있는 SHP2 억제제 RMC-4630과의 병용요법 초기 데이터도 발표된다. 이전 표준요법에 실패한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으로, 현재 미국에서 환자 등록 중이며, 올해 유럽과 영국, 호주, 아시아에서도 추가 사이트가 개설될 예정이다.

엠바고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 후 공개될 예정이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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