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JP모건서 주요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가속화 전략 공개

신약 파이프라인 21개로 확장…통풍신약 최종 관문 진입 예고

사진 =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신약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엘지화학 제공).

엘지화학(LG화학)은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2(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발표기업으로 참가해 통풍, 항암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과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자로 나선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사업본부 출범 5년간 약 8000억원 R&D 투자,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폭 강화해왔다"며 "올해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 LG화학 통풍 신약물질 성분명) 미·중 임상 3상 진입 등 글로벌 임상과제들이 가속화되는 등 임상단계 진입 R&D 성과들이 연이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현재 21개의 전임상·임상 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분야별로는 항암이 8개, 대사질환 8개, 면역질환 5개 등이다.

이중 가장 앞서 있는 통풍 신약 파이프라인 티굴릭소스타트는 다국가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통풍 환자들의 요산 강하를 위한 1차적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임상 2상 결과 기존 치료제나 현재 개발 중인 다른 통풍 치료 물질 대비 도전적으로 상향한 1차 평가 지표를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키며 혁신신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LG화학은 연내 미국과 중국에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해 오는 2027년 5조원 규모에 이르는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으로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인 LR20056(과제명)은 간에서의 염증 발생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 VAP-1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경구 약물이다. 현재 임상 1상 중간결과 1일 1회 복용에 최적화된 약동학 결과와 내약성을 확인했다. LG화학은 연내 1상을 완료하고 미국 2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희귀 유전성 비만 신약으로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인 LR19021은 전세계 최초의 경구용 MC4R 작용제로 포만감 신호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경구용 약제의 장점과 높은 타깃 선택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만 신약으로 개발을 진행하며 연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항암영역에 특화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항암 파이프라인 확대와 혁신적인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구축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LR19023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동물모델 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내 다발성골수종, 당뇨병 치료 신약 등이 본격적으로 임상단계에 추가 진입할 전망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과 함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