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No.1 의사포털 메디게이트를 운영하는 메디씨앤씨가 올해 9월 4일 창립 21주년을 맞아 메디게이트의 현황과 의사회원들의 설문조사 데이터를 공개했다. 메디게이트는 올해 6월 기준 의사 회원 11만3000여명을 넘어섰고 대표적인 서비스인 의사 커뮤니티와 초빙정보 외에도 의학정보, 임대분양, 웹 심포지움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 처방정보·개원입지·연봉정보를 모은 닥터게이트, 개원 정보 플랫폼 개원올인원, 헤드헌팅 서비스 H-link, 의료 전문매체 메디게이트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약회사들이 직접 개설하거나 연관이 있는 의료전문 사이트의 인지율 강자는 지난해에 이어 한미약품 'HMP', 대웅제약 '닥터빌', MSD 'MSD온라인'이 부동의 1~3위를 차지했다. 이를 일동제약 '후다닥', 종근당 '메디뷰' 등 후발주자들이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2020년 6월 비대면 시대, 의사들이 꼽은 디지털 마케팅 잘하는 제약회사 한미약품·MSD]
의사포털 메디게이트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의사회원 1012명을 대상으로 '의사들의 온라인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1년여만에 이뤄진 설문조사다.
제약회사 의료전문 사이트 인지율은 한미약품 'HMP'가 50.8%, 대웅제약이 이용하는 엠서클의 '닥터빌' 50.3%, MSD 'MSD온라인' 35.7%으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다만 HMP 인지율은 지난해 대비 5.3%p 하락하고 닥터빌은 4.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들이 선정한 디지털 마케팅을 국내 제약회사는 한미약품 53.4%, 대웅제약 36.1%, 종근당 17.7%, 동아에스티 16.7%, JW중외제약 15.0%, 유한양행 14.5%, GC녹십자 14.0%, 일동제약 13.9%, 보령제약 11.8%, 휴온스 10.8%, 한독 7.2%, 제일약품 6.3%, HK이노엔 6.2%, 대원제약 4.8%, 삼진제약 4.0% 등이었다.
의사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회사 마케팅 활동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 변화를 보면 의사들이 오프라인 세미나가 유용하다고 답변한 비율은 2017년 62%에서 2021년 44.5%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의사들이 온라인 세미나(웨비나)가 유용하다고 답변한 비율은 2017년 8%에서 2021년 25.3%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디테일 활동도 2017년 5%에서 2021년 11%로 2배 이상 늘었다.
의사들이 제약회사 디지털 마케팅으로 처방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비율은 83.5%에 달했다. 이 가운데 웨비나 86.5%,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디테일 활동 68.2%, 제약회사 담당자의 화상 디테일 25.3%, 제약회사에서 발송한 제품 정보 이메일 15.5% 등이 영향력 있는 활동으로 꼽혔다.
메디게이트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온라인 디테일과 웨비나 조사결과에서도 개원의들의 50% 이상은 메디게이트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으며, 콘텐츠 이용률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60% 증가했다.
메디게이트 마케팅본부 오진아 상무이사는 "지난해 동일한 설문을 진행했을 때와 비교해 디지털 마케팅을 잘하는 제약회사들의 순위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의사들이 각 제약회사 사이트를 선택한 수치 자체는 두 배 이상 늘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제약회사들이 디지털 활동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채널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와 활동이 늘어났고, 실제로 처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상무이사는 "메디게이트의 실제 서비스별 커버리지는 온라인 디테일과 웨비나 순이며, 온라인 디테일과 웨비나를 모두 참여한 의사는 30% 미만으로 중복률이 높지 않다"라며 "의사들이 웨비나가 효율적이라고 응답하긴 했지만, 웨비나는 40분 이상의 강의를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접속해야 하는 만큼 온라인 디테일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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