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제약사업부, 초기 개발 파이프라인 강화…"환자 위한 혁신 가속화할 것"

선도적인 테크놀로지 플랫폼 기업에 투자…특히 미국서 종양학 및 심장학 분야 성장 노린다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바이엘이 '더 건강한 삶을 향해, 더 빠르게 (Accelerating the Path to Better Health)'라는 주제로 24일 2023 파마 미디어 데이(Bayer Pharma Media Day 2023)를 열고, 환자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약사업부의 최신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슈테판 올리히(Stefan Oelrich) 바이엘 경영위원회 이사 및 글로벌 제약사업부 대표(Member of the Board of Management, Bayer AG and President of Bayer’s Pharmaceuticals Division)는 “우리 제약사업의 변화는(Transforming) 순항 중이다”며 “선도적인 테크놀로지 플랫폼 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투자 역량을 증진하고, 초기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엘은 앞으로 잠재적인 블록버스터 후보인 뉴베카(Nubeqa, 다로루타마이드), 케렌디아(Kerendia, 피네레논), 아순덱시안(Asundexian), 그리고 엘린자네탄트(elinzanetant)의 모든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의 종양학 및 심장학 분야 성장을 위해 투자할 것이며, 바이엘의 이런 전략을 통해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을 더 빨리 제공하고 우리의 집중 영역에 걸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바이엘은 전략적인 테크놀로지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어떻게 의료 및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지 소개하고, 심장학, 종양학 및 영상의학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여줬다.

크리스찬 롬멜(Christian Rommel) 바이엘 제약사업부 집행위원회 이사 및 R&D 총괄(Member of the Executive Committee of Bayer’s Pharmaceutical Division and Head of Research and Development)은 "과학과 테크놀로지 분야의 발전뿐만 아니라 환자의 수요, 질병의 복합성을 해결하기 위한 정밀의학 치료법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연구개발 전략 그리고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혁신 의약품에 집중하기 위한 운영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우리는 초기 연구 활동을 종양학, 심혈관, 신경학 및 희귀 질환과 면역학과 같은 핵심 전략 분야에 집중할 것이며, 이는 바이엘의 환자들에게 가능한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분야다"고 덧붙였다.

종양학 분야 내 선도적인 입지를 통해 유의미한 성장 이룰 것

바이엘은 지난 5년 간 종양학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두 배로 늘렸다. 뉴베카를 핵심 성장 동력 삼아 남성암에서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전립선암 분야를 이끌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뉴베카는 전립선암의 초기부터 말기까지 치료 기준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3상 임상 개발 프로그램인 ARANOTE는 화학적으로 재발 위험이 높은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 환자 및 재발 위험이 매우 높은 국소 전립선암 환자의 보조 치료법 등 뉴베카의 사용 범위를 더욱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한다. 바이엘은 뉴베카의 최대 매출을 30억 유로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틴 로스(Christine Roth) 바이엘 제약사업부 상임 이사이자 종양학 전략 사업부 총괄(Member of the Executive Committee of Bayer’s Pharmaceuticals Division and Head of the Oncology Strategic Business Unit)은 “전립선암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뉴베카의 잠재력과 주목할 만한 전립선암 임상 프로그램 그리고 성장하고 있는 초기 파이프라인을 통해, 우리는 암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며, “바이엘은 종양학 분야에서 10위 권 내의 기업이 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수립하고, 현재는 치료 옵션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환자들에게 변화를 가져다줄 혁신적인 의약품과 치료법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엘은 표적 방사성 의약품, 차세대 면역 항암제 및 정밀 분자 종양학 등 암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세 가지 분야에서 종양학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바이엘의 종양학 포트폴리오는 혁신적인 계열 내 최초 약물(first-in-class)과 고도의 혁신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바이엘 개발 파이프라인 내 새로운 분자 물질들 중 약 3분의 1은 임상개발 전 단계에 걸친 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비비디온 테라퓨틱스(Vividion Therapeutics)를 인수하고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최첨단 바이엘 연구혁신센터(Bayer Research and Innovation Center, BRIC)에 투자함으로써 종양학 분야의 혁신 엔진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설은 바이엘의 정밀 분자 종양 연구의 본거지로, 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Broad Institute of MIT and Harvard)를 포함한 미국의 뛰어난 혁신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엘이 15억 달러에 인수한 비비디온 테라퓨틱스는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표적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결합 포켓을 식별할 수 있는 선도적인 화학 단백질학 플랫폼을 구성해,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분야에서 혁신적인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를 만들어 낸다. 2023년 미국에서 암 표적 NRF2와 STAT3에 대한 최초의 임상 프로그램의 신약 개발 신청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심혈관질환 치료제의 세대교체를 위한 노력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바이엘의 중단기 성장은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케렌디아가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케렌디아는 이미 주요 국가에서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만성 신장질환 치료를 위해 승인됐고, 바이엘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케렌디아에 대한 독점적인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케렌디아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3상 연구 3건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증상성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FINEARTS-HF 연구와 비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케렌디아의 사용 가능성 확인을 목표하는 FIND-CKD 연구가 포함된다. 심각하게 단백뇨가 증가한 소아 만성 신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FIONA 연구도 진행 중이다. 케렌디아는 최대 3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엘이 개발 중인 심혈관질환 치료제 아순덱시안은 현재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아순덱시안은 심방세동(AF) 환자뿐만 아니라 급성 비 심장색전성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시적으로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일과성 허혈성 발작(TIA) 환자 중 뇌졸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구되고 있는 경구용 제11혈액응고인자(FXIa) 억제제이다. 3상 임상 프로그램 OCEANIC은 최근 환자 등록을 시작했으며, 바이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다. 새로운 계열의 약물인 아순덱시안은 최대 5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탄탄한 후기 임상 프로젝트들을 기반으로 바이엘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함으로써 정밀 심장학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다. 전문 심장학 및 희귀 적응증을 포함해 광범위한 적응증에 걸쳐있는 높은 미충족 의료 요구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한다.

애스크바이오(AskBio)와 함께 울혈성 심부전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이 될 잠재력을 가진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엘은 애스크바이오를 인수하고, 이를 통해 충분히 입증된 적용 가능성 및 세계적인 제조 시설을 갖춘 업계 최고의 유전자 치료 플랫폼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애스크바이오는 울혈성 심부전 외에도 현재 파킨슨병, 폼페병, 헌팅턴병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 걸쳐 의료적 수요가 있는 적응증들에 대해 5개의 임상 단계 후보물질 및 다수의 임상 전 단계 후보물질들을 개발하고 있다.

크리스찬 롬멜(Christian Rommel) 바이엘 제약사업부 집행위원회 이사 및 R&D 총괄(Member of the Executive Committee of Bayer’s Pharmaceutical Division and Head of Research and Development)은 “심혈관질환은 환자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이엘은 매우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환자들의 높은 미충족 의료 요구를 해결하고 심장학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바이엘 포트폴리오 가운데 혁신적인 접근법이나 치료양상은 향후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이전에 약물치료가 불가능했던 질병의 병리와 발병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약물 개발과 진단의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

바이엘은 래디올로지 분야에서 디지털 의료 영상과 인공지능(AI)에 중점을 둔 혁신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의료 영상 AI 시장은 전세계 래디올로지 산업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6% 이상, 매출 규모는 13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엘 래디올로지의 성장 기반은 칼란틱 디지털 솔루션(Calantic Digital Solutions)으로, AI로 구동되는 다양한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칼란틱 디지털 솔루션은 영상 의학 전문의들이 질병 중심의 진단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도록 바이엘 및 타사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전체적인 제반 시스템(ecosystem)을 제공한다. 또한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환자 관리 단계에서 의료 전문가들을 지원한다.

의료영상 AI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바이엘은 최근 세계적인 전략 영상 AI 플랫폼이자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인 블랙포드 애널러시스 (Blackford Analysis)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바이엘과 블랙포드가 가진 전문 의료 지식의 융합을 통해, 환자 혜택을 추구하는 영상의학 전문가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바이엘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더 강력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드 크뤼거(Gerd Krüger) 바이엘 래디올로지 사업부 총괄(President Radiology, Bayer)은 “바이엘 래디올로지 사업부는 다양한 진단 및 치료 분야에 걸쳐 깊이있는 의료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2022년 20억 유로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통합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래디올로지 분야의 리더다"고 말했다.

그는 "AI 분야로 제품을 확장함으로써 래디올로지 시장에서의 바이엘의 강력한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고, 이는 환자 및 의사들을 위해 질병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리의 사명에 부합한다. 바이엘 래디올로지 사업의 혁신적인 확장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데이터 사이언스의 전문적인 분석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바이엘의 보다 빠른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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