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몽가타의 정태현 대표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섬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슬립테크 2022의 한국수면기술협회(KSTA) 슬립테크 콘서트에 참석해 자사 제품인 ‘스웨이베드’를 소개했다.
스웨이베드는 침대 전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방식의 스웨이 모션을 통해 빠르게 잠들고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본인도 불면증을 겪어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뛰어들게 됐다는 정 대표는 “'사람들은 왜 자동차나 전철처럼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있는 장소에서 더 쉽게 잠들까'라는 점에 착안해 스웨이베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기계 진동이나 연속적 움직임이 잠을 잘 재워준다는 논문도 국내외적으로 많다”며 “스위스 제네바대학의 논문을 통해 스웨이 모션이 숙면에 뛰어난 효과가 있단 사실이 이전부터 입증돼 있었지만, 제품화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가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1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스웨이모션은 얕은 잠을 줄이고 깊은 잠을 늘려준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현재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약 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스웨이베드는 다른 불면증 솔루션과 달리 부작용 우려가 없다”며 “수면은 치료가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매일 매일 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움직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또는 과도한 진동을 막는 것은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특히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보다도 더 예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었다. 몽가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소음을 25dB 내외로 최소화하고 진동도 최적화 하는 데 성공했다.
스웨이베드에는 수면센서가 내장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수면센서가 사용자가 잠들어 있는 동안 신체활동의 데이터를 측정해 수면의 질을 분석하고 개개인에 맞는 수면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끝으로 “몽가타는 침대회사라기 보다는 수면 공간을 전체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며 “기존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이고, 침대 이외에 다양한 침실 제품을 통해 수면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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