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슬립테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메텔의 정기 대표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섬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슬립테크 2022의 한국수면기술협회(KSTA) 슬립테크 콘서트에 참석해 인공지능 스마트 베개 ‘제레마’에 대해 소개했다.
제레마 AI가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상태에 맞게 베개 높이 등을 조절해 수면 질 향상과 코골이 방지 등을 해주는 스마트 베개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메텔 정기 대표는 “제레마의 첫 번째 기능은 베개 높이 자동 조정이다. 사용자의 목과 머리 부분의 압력을 측정해 자동으로 공기압력을 조절해 최적의 높이를 맞춘다. 이를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코골이 완화 기능이다. 코를 골 경우에 머리 부분을 살짝 들어줘 기도가 열리도록 해서 코골이를 줄어주는 방식”이라며 “앱을 통해 코골이를 감지하고 목 부분을 6단계에 걸쳐 서서히 올려준다. 코골이가 멈추면 처음 설정됐던 높이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세 번째로 수면 데이터도 모으고 있다. 뒤척임과 코골이 등의 데이터인데 사용자가 로그인을 하면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며 “현재 5TB 정도의 데이터가 모여있고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용자에게 더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텔은 제레마를 더욱 개선한 다음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향후 베개를 넘어 매트리스, 의자, 자동차 등에서 생체 데이터를 얻을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자기 전에 베개와 연동된 앱을 실행해 버튼을 누르는 것 조차 귀찮아 하는 사용자들이 있어 그 부분을 해결하려고 한다. 또, 여러명이 함께 잘 경우 사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코골이와 사용자의 코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부분을 여러 센서를 이용해 해결했다. 사용자의 코골이 소리를 구분하는 것은 물론이고, 로우 테스트를 해봤을 때 심박·호흡·뒤척임 등도 정확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성 측면에서 베개뿐 아니라 매트리스, 휠체어, 의자, 자동차 등에 설치한다면 여러 생체 데이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정확하게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출원울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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