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주괄 전 민주의사회장(인천 주산부인과 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주 원장은 이 후보의 유튜브 강의를 자주 들으면서 그의 사상에 매료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휠체어를 타야 하는 장애인으로 직접 선거운동에 나설 수 없지만, 이 후보를 돕고 싶다며 거의 10년만에 의료계에 공식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 후보는 정직하다. 그리고 용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후보와 어떤 사이십니까.
이동욱 후보는 산부인과 20년 후배입니다. 유튜브 이동욱TV를 보면서 그의 사상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이 후보는 생각이 올바르고 정말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차례 현장에서 직접 연설을 듣기도 하고 간혹 전화통화도 하면서 언제든지 이 후보에게 필요할 때 도와주겠다고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왜 이동욱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지도자의 덕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의료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계 뿐만 아니라 의료계는 지금 정직한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선동하는 사람에 휘둘리는 느낌이 많습니다.
첫째로 이동욱 후보는 정직합니다. 의사들은 정직하고 또 그래야 합니다. 2000년 김대중 정권 시절 의약분업을 반대한 이후에 의사들에게 보복을 하는 의미로 건강보험공단이 실제로 의사들이 진료를 했는지를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비율로 0.000#%가 나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건보공단은 물론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사들 다들 정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직자 다음에 정직한 직업군을 의사로 봅니다. 정직한 사람들이 올바르게 이끄는 의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이 후보는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탄압을 두려워하지 않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용기가 있습니다. 진실된 팩트(fact)에 입각한 이야기만 합니다. 과장되거나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만큼 국민들을 궤도해가는 용기나 진실된 마음이 있고 집중력이 대단합니다.
의협회장은 의료 측면에서 국민들을 깨우치고 국민들의 생명을 잘 보호해야 합니다. 이 후보는 각종 의료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훌륭한 분석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습니다. 올바른 의협회장이 나오면 이 나라의 의료가 바로 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욱 후보의 장단점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장점은 지지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단지 사람이기 때문에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 형국에 이 후보처럼 용기있게 나가는 것에 박수는 쳐주지는 못할 망정 독단적이라거나 사람들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비판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돌격 앞으로’ 할 때 리더가 앞서서 나가면 비판할 게 아니라 다들 쫓아나가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집에 강도가 침입했다면 강도를 말로 설득해서 내쫓을 수 있을까요? 때론 무슨 일을 하려면 혼자라도 당장 뛰어나설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싸울 때는 싸우고 옳은 일을 보면 나설 줄 아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실내에서 5인이상 모이면 처벌한다는 방역지침은 과학도, 의학도 아닌 정치방역입니다. 이 후보는 이런 부당한 것을 밝히고 앞에 나서는 용기가 대단합니다.
-이동욱 후보의 공약 중에서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
구체적인 공약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다만 올바른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
수능시험에서 최상위권에 들어야 의대에 들어갑니다. 보통 일반 대학보다 2년을 더 다녀야 합니다. 의대 6년 또는 대학 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원 4년을 마치고 인턴 1년과 레지던트를 4년을 해서 합쳐서 9~11년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만큼 남들보다 최대 9년까지 늦게 사회에 발을 디디고 의사라는 직업을 시작합니다.
3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20~30년 뒤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일본 평균 수명이 79세였을 때 의사들의 수명은 65세였습니다. 남들보다 9년 넘게 공부를 하고 수입은 그만큼 늦게 생기기 시작하고 세상을 14년 먼저 뜹니다. 합치면 무려 23년에 이릅니다. 남들보다 인생에 서 23년이나 희생하는 사람이 의사라는 직업군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고 아이가 아프면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만나고 사망할 때 사망진단서를 의사가 씁니다. 의사들은 그만큼 사람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지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소중한 의사들이라면 사회가 관심있게 봐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건강보험 수가는 미국의 10분의 1이고, 크게 차이나는 항목은 미국 수가의 30분의 1밖에 안 됩니다. 분만 수가는 동물만도 못하고 자칫 산모가 사망하면 의사가 3억~5억원을 배상해야 합니다.
지금 건강보험 수가는 원가의 70%밖에 되지 않습니다. 의료계 선배인 제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가장 큰 책임이 있고, 의료계 자체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정치인과 공무원들입니다. 이제 의사들이 나서서 정상적인 의료시스템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용기있는 사람, 거짓말 안하는 사람, 사실에 입각해서 국민을 설득하고 정치인을 상대하는 사람을 의협회장으로 뽑아야 합니다.
-이동욱 후보가 당선된다면 펼쳐질 의료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라고 보십니까.
전광훈 목사가 늘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진실을 외치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있을지 몰라도 그런 사람이 사회로 나간다면 올바른 사회로 갈 개연성이 있습니다.
-혹시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는 후보가 있습니까. 다른 후보 캠프에도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선거에 관심이 없고 선동하는 사람이 싫습니다. 친구들이 대부분 은퇴를 했습니다. 올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이 의협회장에 출마했고, 선배로서 책임감을 갖고 선대위원장을 수락한 것일 뿐입니다.
후보자들끼리 절대 험담하지 않고 포지티브 선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에 결점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상대의 결점을 끄집어 내는 사람은 자신의 결점이 더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서로 결점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것을 내세우고 선동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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