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역사회의 수면건강이 아이들의 긍정적인 성장 및 성공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건강 예측 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애리조나대(Arizona University)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Stony Brook University, New York) 연구진은 지난 4~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면 학술대회 SLEEP 2022에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수집한 지역사회 수면건강 데이터를 아동기회지수(COI, Child Opportunity Index)와 통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COI는 아동들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건강과 환경, 사회∙경제적 자원 등의 지수를 제공하는 지표다. CDC의 데이터에는 각 지역별 최소 7시간의 수면을 취한 인구 비율은 물론이고 건강 보험 가입, 지난 1년간 정기 건강 및 치아 진단 여부, 노인 예방 관리, 여가 활동, 유방 촬영, 자궁경부암 검사, 관절염∙고혈압 등의 유병률, 과음 및 흡연 비율 등의 건강 지표가 포함됐다.
그 결과, 지역사회 수면건강은 여러 건강 지표 중 가장 강력한 기회 예측 지표(COI 글로벌 스코어 57.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치아 상실(15.5%), 건강보험(3.0%), 천식(1.4%) 순이었다.
지역사회 수면건강은 이 외에도 COI를 구성하는 개별 요소인 교육, 건강과 환경, 사회∙경제적 자원에 대해서도 중요한 예측 변수였다.
이는 지역사회 차원의 수면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이 아이들이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애리조나의대 수잔 고로보이(Suzanne Gorovoy)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지역사회의 수면 건강이 COI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대한 강력한 예측 변수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른 건강 지표들과 비교할 때도 가장 중요한 예측 변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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