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메디게이트뉴스 1226만건 클릭...많이 본 뉴스 1위는 '문 닫은 소아과'

[송년특집] 필수의료 문제 상위권 클릭 다수 차지...이어 의대정원 증원·비대면진료 등도 관심

 
사진=케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2023년 전체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메디게이트뉴스 기사는 '필수의료 관련 기사'로 많이본 뉴스 상위 10위 중 다수 차지했다. 

필수의료 문제는 수년간 의료계의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의료계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대증원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의료계는 합의되지 않은 위험한 대책이며, 선거를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메디게이트뉴스에 2023년 1년간 발행된 기사는 5136건, 전체 클릭 수는 1226만3263건에 달했다. 

2023년 메디게이트뉴스 많이 본 뉴스 1위는 7월 7일자 [단독] 20년 소아과 문 닫게 한 보호자 "심평원 통해 의사들 괴롭히는 법 알았다…X먹어라" 기사였다.

지난 20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일해온 A원장은 한 아이의 보호자의 악성 민원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원 폐원을 결정했다. 

A원장은 환자가 아닌 보호자를 위한 의료행위를 더 이상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폐과하고 만성통증과 내과 질환 의원으로 전환했다.

많이 본 뉴스 2위는 6월 17일자 "병원에서 10분 거리 살며 응급수술...서울아산병원 故주석중 교수님을 추모합니다" 기사가 차지했다.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살며 주말, 야간 관계없이 환자들의 '초응급 수술'을 도맡았던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가 신호를 위반한 덤프트럭에 치어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의료계는 안타까운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흉부외과 의사가 부족하고 필수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고인과 밤낮없이 응급수술이나 당직 근무에 매진하던 의료진은 남 일 같지가 않다는 슬픔을 전했다.

많이 본 뉴스 3위는 6월 14일자 말기 암환자에 고액 선결제 받은 후 돌연 폐업한 강남 한방병원…피해금액 약 30억 기사였다.

말기 암환자 치료로 유명세를 얻은 서울 강남의 한방병원이 환자들로부터 억대 진료비를 미리 받은 후 돌연 폐업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한방병원은 영업허가가 취소된 후에도 환자들로부터 진료비를 선결제 받았다.

이에 피해자들은 단체채팅방은 만들어 소송 등 대응에 나섰다. 검찰은 해당 한방병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병원장 등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많이 본 뉴스 4위는 7월 6일자 서울아산병원 마취과 의사, 올 들어 5명 '사직' 왜? 기사로 나타났다.

과도한 업부 부담과 소송 우려로 필수의료의 기피가 심화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전임의 등 수술실 필수인력인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5명이 줄줄이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대학병원 대신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과 고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개원가와 봉직의 자리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이 본 뉴스 5위는 7월 5일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안 돼…6250억년 노출돼야 기준치 수준" 기사가 차지했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대한핵의학회 회장)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우려할 일이 아니라며, 방류 오염수가 국내에 미칠 영향 사실상 제로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연간 선량 기준치인 1밀리시버트가 되려면 우리 해역에선 6250억년 노출이 돼야 하고, 알프스로 방사성 물질이 걸러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6억년은 노출돼야 한다"며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6위는 '응급실 뺑뺑이'에 전공의가 희생양? 대구파티마병원 전공의 '환자 수용거부' 혐의로 경찰조사 기사다.

대구시에서 17세 외상환자가 2시간가량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한 일명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 관련해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피의자로 전환돼 수사받았다.

해당 병원은 정신과 입원 병동을 운영하지 않아 자해나 자살 시도와 같은 정신과적 응급 환자를 수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경찰 측은 응급의료법 제48조의2(수용능력확인 등)에 따른 '정당한 사유 없는 수용거부' 혐의를 주장했다.

이에 의료계는 의료진이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면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율 하락 사태는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전문의들도 응급실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많이 본 뉴스 7위는 [단독] 목포시의료원 퇴직 의사 5명 "퇴직금 미지급, 수당 축소...연락조차 차단당해" 기사로 나타났다.

목포시의료원이 퇴사한 의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 외에 연차수당, 시간외수당도 지급하지 않아 14년을 근무한 의사부터 피해자가 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8위는 [단독] 삼성전자, 올 1분기 '비대면 진료' 특화 스마트 TV 국내 출시)기사였다.

삼성전자가 비대면진료 서비스가 기본 재된 스마트TV를 출시했다. 해당 스마트TV에는 화상진료를 위한 카메라도 장착됐다. 최근에는 암 환자 건강관리 등 서비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위는 응급실서 대동맥박리 진단 못한 의사, 대법원도 실형 선고…"잠재적 살인자 된 응급의학 의사"가 차지했다.

대법원이 응급실에서 대동맥박리를 진단하지 못한 의사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해당 의사는 면허 취소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이번 판결이 향후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붕괴와 응급의료 종사자들의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 기사는 12월 15일자로 비교적 최근에 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9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응급의료 종사자 이탈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미국 의사 연봉 1위 성형외과 8억원...정형>심장>비뇨>소화기>이비인>영상 순9일 복지위 전체회의서 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 등 '본회의 직회부'된다환자 본인 부담금 7만4800원전공의 연속근무 24시간으로 제한…전공의 과로방지법 발의 등이 상위권에 있었다.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관심이 떠오르면서 ▲경찰대∙카이스트도 뛰어들었다...의대 유치전 참전 10곳 넘어우리 의사들은 알빠노로 간다 등의 이슈가 상위 15위 안에 들었다.

비대면 진료 '재진'부터? 의료계·산업계 엇갈리는 희비비대면진료 둘러싼 의·정 갈등 악화일로…"정부, 의료계 무시도 모자라 이젠 겁박" 등 비대면진료 관련 뉴스도 상위권에 올랐다.

2023년 메디게이트뉴스 전체 독자들이 많이 본 뉴스 Top50
1 [단독] 20년 소아과 문 닫게 한 보호자 "심평원 통해 의사들 괴롭히는 법 알았다…X먹어라"  2023/07/06 14:35:21
2 "병원에서 10분 거리 살며 응급수술...서울아산병원 故주석중 교수님을 추모합니다” 2023/06/17 10:04:21
3 말기 암환자에 고액 선결제 받은 후 돌연 폐업한 강남 한방병원…피해금액 약 30억 2023/06/14 18:55:21
4 서울아산병원 마취과 의사, 올 들어 5명 '사직' 왜? 2023/07/06 11:29:21
5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안 돼…6250억년 노출돼야 기준치 수준" 2023/07/05 07:50:21
6 '응급실 뺑뺑이'에 전공의가 희생양? 대구파티마병원 전공의 '환자 수용거부' 혐의로 경찰조사  2023/06/21 07:04:21
7 [단독] 목포시의료원 퇴직 의사 5명 "퇴직금 미지급, 수당 축소...연락조차 차단당해" 2023/06/11 10:07:21
8 [단독] 삼성전자, 올 1분기 '비대면 진료' 특화 스마트 TV 국내 출시 2023/01/26 11:52:36
9 응급실서 대동맥박리 진단 못한 의사, 대법원도 실형 선고…"잠재적 살인자 된 응급의학 의사" 2023/12/15 06:10:34
10 미국 의사 연봉 1위 성형외과 8억원...정형>심장>비뇨>소화기>이비인>영상 순 2023/06/17 09:07:22
11 경찰대∙카이스트도 뛰어들었다...의대 유치전 참전 10곳 넘어 2023/02/20 05:55:33
12 우리 의사들은 알빠노로 간다 2023/10/14 02:43:42
13 9일 복지위 전체회의서 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 등 '본회의 직회부'된다 2023/02/08 06:03:32
14 환자 본인 부담금 7만4800원 2023/11/03 12:00:42
15 전공의 연속근무 24시간으로 제한…전공의 과로방지법 발의 2023/03/14 10:08:32
16 연봉 3억6000만원 산청의료원 의사의 실상은 '염전노예'...외래·내시경·초음파에 응급실·주말·야간 당직까지 2023/01/19 07:09:36
17 비대면 진료 '재진'부터? 의료계·산업계 엇갈리는 희비 2023/02/11 07:10:32
18 의사 평균연봉 2억3000만원? 전공의·군의관·공보의 뺀 수치 2023/05/25 07:21:32
19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의대정원 확대 수혜 10년 뒤인데…여당 강세지역 학부모 공략용" 2023/10/24 07:45:42
20 "환자 앞에서 뺨 때리고 쇠파이프로 구타"…조선대병원 전공의, 상습 폭행 교수 폭로 2023/11/21 09:49:42
21 "급성골수백혈병 치료 아무리 잘해도 절반은 재발·합병증…이식 전 반드시 최적 항암치료 필요" 2023/01/25 06:35:36
22 [단독] '응급실 뺑뺑이' 경찰수사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기소 가능성 높아 2023/06/27 11:01:21
23 대한민국에 부족한 건 소아과의사가 아니라 제대로된 언론이며 시민의식이다 2023/04/28 07:00:32
24 의사출신 VC의 일침 "의대 교수들은 창업 하지마라" 2023/02/13 07:13:33
25 비대면진료 둘러싼 의·정 갈등 악화일로…"정부, 의료계 무시도 모자라 이젠 겁박" 2023/12/20 07:17:35
26 강남 성형외과 IP캠 영상 유출…수술실 CCTV는 괜찮을까 2023/03/07 11:58:34
27 [단독] 해외의대,  한의사들 의사되는 '꼼수' 통로됐다 2023/08/22 13:04:14
28 대법원, 수술 아닌 보존적 치료 결정한 외과의사에 '금고형' 확정…"대한민국 의료 파행 불가피" 2023/09/06 07:14:14
29 한의대 정원 폐지하면 의대정원 700명 증원도 가능하다 2023/06/10 10:59:21
30 보사연도 오류 인정한 '2035년 의사 2만7000명 부족' 보고서, 다시 계산해보니 3만4000명 과잉 2023/04/12 08: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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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서울아산병원, 암·심장·내분비 분야 아시아 태평양 1위 2023/06/14 04: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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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간호법 막을 마지막 방어선, '대통령 거부권'…오히려 야당이 정치적으로 거부권 이용? 2023/02/11 07:12:33
36 마녀사냥 당하는 위기의 응급의학과 "현장을 떠나겠다" "응급의학과 전공 포기하겠다" 2023/06/29 0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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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정부, 의대정원 최대 1000명 계획 발표…의협 "강경 투쟁 불가피" 2023/10/13 15:06:42
46 수탁검사 시행령에 의료계 '발칵'...할인 관행 제동 걸리나 2023/01/14 08:10:36
47 엇나간 부정…'폭언' 의대 교수 아버지, 전공의에 '2차 가해' 2023/03/09 14: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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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병원서 내놓은 자식 '인턴', 잡무만 떠맡겨선 안 돼 2023/06/19 06:28:21
50 [단독] 한의사 초음파 허용 이어 응급구조사 병원 내 응급진료 허용 '뇌관' 터지나 2023/01/09 17: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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