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주수호 후보 “강한 리더십으로 정부와 외부세력에 맞서는 주도적인 의협 만들겠다"

[제42대 의협회장 후보자 합동설명회] 회원들 한목소리 낼 수 있도록 소통....요양기관 강제지정제 폐지와 사이비 의료 퇴출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기호 2번 주수호 후보

[메디게이트뉴스 박성훈 인턴기자 가톨릭관동의대 본4 휴학 예정]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28일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협회장 후보자 합동설명회에서 “강한 리더십으로 정부와 외부 세력에 맞서는 주도적인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958년생인 주 후보는 연세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의약분업 투쟁 당시 의쟁투 대변인에 이어 2007년 제35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냈다.  

주 후보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임 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덕망은 강력한 리더십을 전제로 한 결단력과 회무 경험”이고 “2000년 의약 분업 투쟁 당시 의쟁투 대변인을 역임했고 제 35대 의협 회장을 역임하며 충분한 의협 회무 경험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한 리더십으로 정부와 외부 세력에 맞서는 주도적인 의협’, ‘다양한 분야와 소통하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의협’, ‘국민들로부터 호감을 받는 의협’을 제시했다.

주 후보는 “강한 리더십으로 정부와 외부 세력에 맞서는 주도적인 의협을 만들겠다”며 “강력한 투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폐지 및 단체계약제 관철, 헌법소원 추진, 전국의사노조 설립을 통한 파업권과 단체 교섭권 쟁취, 수가 정상화를 위한 수가 결정 구조 개혁, 부당한 형사처벌 및 배상 책임 부담 해소, 근거 없는 한방의학의 퇴출 및 한방 보험 분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 후보는 “다양한 분야와 소통하고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의협을 만들겠다”며 대관 업무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 구축, 의료계 정책 라인 관리 및 의료정책연구원의 역할 강화, 회원 조직화를 위한 조직강화특위 신설, 회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등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피력했다.
 
주 후보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호감을 받는 의협을 만들겠다”며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의료 사안에 대한 신속대응팀을 설치하고 상설 운영하겠다. 대국민 소통 창구를 마련해 의료계의 이미지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대내외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에 대해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철폐와 단체계약제 관철’, ‘사이비 의료 퇴출을 위한 사이비 의료 퇴치를 통한 국민 건강 향상’, ‘강력한 자정운동으로서 선량한 다수의 의사들을 보호’를 꼽았다.

그는 “이 세 가지를 하기 위해 의사협회가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며 “모든 의사들의 불만과 요구사항이 의협을 통해서만 정치권과 정부로 전달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통제력이 우리 의사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치력이고, 제가 꿈꾸는 의협”이라고 했다.

주 후보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처하는 기본적인 원칙과 대응책에 대해 “의대 증원의 문제는 협상과 타협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환자를 죽이는 길이라는 것을 뻔히 알고서도 협상과 타협을 해서 증원 숫자를 '딜한다'는 것은 의사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의사들과 정부 모두 대한민국의 의료가 붕괴되고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한다”며 “우리 의사들은 붕괴되는 대한민국 의료의 원인은 그동안 누적돼 있던 잘못된 의료 제도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이고, 정부는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단이 다르기 때문에 처방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누적된 잘못된 의료제도를 송두리째 고치는 것이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불합리한 제도에 대해 "의협이 항상 수세에 몰렸던 것은 정부가 쳐낸 프레임 내에서 정부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의협은 의사들이 온 힘을 모아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가고자 하는 목표를 던져놓고 저희들이 공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폐지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초저수가 기조와 비급여 통제 계획에 대해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위헌 소송의 합헌 요지인 요양기관 강제지정제는 분명히 의사들의 자율성과 자존심을 구속하고 의학적 판단을 훼손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비급여를 선택할 수 있고 의사는 비급여를 진료할 수 있다. 정부가 가장 법원의 최고인 헌법재판소에서 인정한 비급여를 규제하겠다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주 후보는 회원들의 의협 참여 방안에 대해 “회비를 제대로 내는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회비를 내지 않는 회원들이 회비를 적극적으로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사들이 가진 '바잉 파워'를 하나로 묶어 공동 구매를 비롯한 회원들이 진료 이외에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들을 저가의 효율적인 방법으로 제공하며, 회비를 낸 회원과 내지 않은 회원에게 차이를 느끼게 만들어서 회비를 낼 수 밖에 없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들의 호감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료진으로부터 단일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 의협에 있는 모든 산하단체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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