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2022 대국민 수면건강강좌 '대한수면의학회-불면증' ‘2022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제3회 국제수면건강산업박람회 슬립테크2022(SleepTech2022)'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3층)에서 개최됐다. ‘슬립테크2022’는 국민들에게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 수면장애를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날로 성장하는 수면산업 성장에 일조하기 위해 목적을 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대한수면의학회, 대한수면학회, 대한수면호흡학회, 대한수면연구학회 등 수면 관련 4개 학회가 대국민 수면건강강좌를 위해 총출동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3층)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제3회 국제수면건강산업박람회 '슬립테크 2022(SleepTech 2022)' 수면 건강 세미나에서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한 불면증의 특징은'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불면증은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못자는 것을 말한다. 잠들기 어렵거나 중간에 자주 깨거나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거나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것,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을 때 진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증상으로서의 불면증은 10명 중 3~5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정신과적인 진단기준에 따른 불면장애(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면증)는 10명 중 1~1.5명이 겪고 있다. 불면증의 위험인자로는 고령, 여성, 공존질환(신체 및 정신질환) 등이 있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불면증을 원인이 있는 경우와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나눠 생각했으나, 이제는 불면증이 있고 공존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로 생각한다. 우울증 환자에서 불면증이 흔한데, 과거에는 우울증을 치료하면 불면증도 같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으나 최근 경향은 두 가지를 열심히 치료하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존질환으로는 하지불안증후군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정신과적 증후군, 다른 약물 관련, 신체 질환 등이 있다.
이 교수는 "불면증은 주관적인 증상에 기반해 진단을 내린다. 환자들이 보고하는 것과 실제 수면다원검사 결과가 불일치 할때도 많다. 환자는 하나도 잠을 못 잤다고 말하는데, 검사에서는 잘 잔 것으로 측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꾀병이나 거짓말이 아니며, 환자가 잠을 잤다는 느낌이 없는 것도 불면증의 증상이다"면서 "대개 불면증 환자들은 잠이 들때까지 걸리는 시간, 잠이 든 후 깨어있는 시간에 대해 과대평가하고 수면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에게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할까? 이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 중 무호흡, 수면 중 발차기, 수면 중 행동,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불면증, 1년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불면증을 치료할 때 원인이나 공존질환이 있다면 이에 대해 반드시 평가하고 같이 치료해야 한다"면서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먹듯이 공존질환에 대한 평가나 치료 없이 수면제만 복용해선 불면증이 나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불면증상의 원인이나 공존질환에 대해 전문가의 상담과 평가가 필요하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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